[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지혜입니다. 부신은 우리의 좌우 신장 위에 한 쌍으로 이루어진 내분비 기관으로, 생명유지에 중요한 내분비선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우리는 부신과 관련된 질병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다가는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게 되는, 그래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 오늘은 애디슨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디슨병은 한 마디로 부신 기능 부전입니다. 만성 질환에 속하며... 부신에 결핵, 매독, 종양 등이 전이되어 파괴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위축 등을 일으켜 부신에서 생산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질병을 말합니다. 서양에서는 이 질환이 자가 면역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발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950~60년대에는 결핵이 주된 원인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자가 면역 질환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신기능부전은 급성과 만성,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만성적인 부신 기능 부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급성의 경우는 부신크리시스(adrenal crisis)라고 하고 만성의 경우는 애디슨병이라고 부르는 거죠. 에디슨 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피로 증후군과 무기력 증상이 있으며,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급성으로 더 심한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에는 복통이 오기도 합니다. 애디슨병.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있기 전, 자가진단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의사 INT▶
유순집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Q. 애디슨병의 자가 진단 방법은?
- 자가진단 굉장히 어렵구요. 주로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많은 타입이 있는 부신 기능 부전으로 해서 오는 사람들은, 그런 경우에는 착색이 많이 돼요. 예를 들어서 예전부터 내가 태닝이 생겼다, 검은 색깔. 특히 피부 색깔이 검어지고 잇몸 같은 데도 그렇고 혓바닥도 그렇고 검은색으로 착색이 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의사들은 혹시 에디슨 병이 아닌가 의심을 하긴 합니다. 특히나 그런 환자가 예를 들어서 결핵이 있었다면 더욱더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자가 면역성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환자 피부색이 검게 되면 한 번쯤 의심을 할 수 있게 되겠죠. 그런데 그런 것은 굉장히 전문적인 과정이구요. 색깔이 검어진다고 해서 물론 다 에디슨 병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진단을 할 수는 없어요.

◀MC MENT▶
애디슨병과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왜 애디슨병이라고 부르나요? 이 병을 발견한 사람이 영국의 의사 T. 애디슨(Thomas Addison)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우리가 아는 발명가 에디슨과 연관이 있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에디슨(Edison)과 영국의 의사 애디슨(Addison)은 이름의 철자가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인 존 에프 케네디가 애디슨병에 걸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할 수 있죠.

둘째. 어떤 사람들이 애디슨병에 잘 걸리나요? 사실 애디슨병 자체가 쉽게 걸리는 질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들한테 생길 수 있는데요. 이는 원래부터 자가 면역 질환이 있었는데 부신에 자가 면역 질환이 하나 더 생기는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셋째. 착색이 있다면 애디슨병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착색이 되었다고 해서 이 질환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이는 갑작스럽게 착색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쳐 피부가 검어지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피부가 많이 어두워졌다’라고 한다면, 이럴 땐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유 없는 피곤함이 계속되거나 근무력증이 동반되면서 착색이 함께 온다면 이때는 부신 기능 부전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 그렇다면 애디슨병에걸렸을 경우,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의사 INT▶
유순집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Q. 애디슨병 걸린 경우, 치료법은?
치료는 사실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준다는 개념입니다. 우리한테 부족한 호르몬을 적절한 만큼을 갖다 채워주는 거죠. 물 컵에 물이 있는데 그게 어떠한 이유로 줄어들었다면 물 컵에 물을 다시 딱 맞는 정도까지, 찰랑찰랑 한데까지 채워주잖습니까. 마찬가지로 부신 피질 호르몬을 집어넣어 주는 거죠. 그래서 그 호르몬이 잘 유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건데, 부신 피질 호르몬이라고 하는 약효가 있기 때문에 딱 필요한 만큼만 보충해주면 됩니다.

◀MC MENT▶
부신의 활동이 저하되면 모든 부신 호르몬의 생산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나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항시 예의주시하고 질병의 진전을 막기 위해서라도 의사와 전문적인 상담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치료를 한 번 시작하면 평생 잘 유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외국의 경우는 팔뚝이나 팔목에 자신이 겪고 있는 질병에 대해서 쓰는 문화가 많이 확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긴급한 상황이 왔을 때 사람들이 그 표를 보고 응급처치를 하기가 용이하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문화나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모든 국민이 건강해질 수 있는 선진문화의 방법도 같이 고민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지금까지 애디슨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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