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중 한명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체포되면서 유병언과 김혜경의 관계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관세청(ICE)은 5일(현지시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를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 지역에서 붙잡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민관세청은 이날 김혜경씨 체포 경위에 대해 "이민관세청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단속추방국(ER0) 관리들이 HSI 서울지부의 요청에 따라 공동수사를 벌여 어제(4일) 김혜경씨를 버지니아 맥클린 지역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유병언 김혜경 사이의 관계가 풀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혜경 체포로 유병언 전 회장 자금 흐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김혜경 대표가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실세였기 때문이다.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이 생전에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망한다.”고 했을 만큼 교단 내에서 실세 중 실세로 꼽힌다. 유병언 김혜경 둘의 관계를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김 대표는 한국제약의 최대 주주인 동시에 다판다의 2대 주주, 그리고 아이원홀딩스의 3대 주주로 알려져 있다. 아이원홀딩스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 지주사며, 아이원홀딩스의 지분 6,29%를 소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도권 일대에 산재한 부동산과 보유 주식 등을 포함,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김혜경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나기 이전에 90일짜리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들어갔으나 한국 수사당국의 요청에 의해 체류자격을 취소당한 상태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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