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숙명여고 쌍둥이가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이자 아버지에게 시험문제와 답을 미리 받아 부정하게 성적을 올린 혐의로 퇴학 조치를 받았다.

퇴학 처분에 앞서 숙명여고 쌍둥이는 이 사안에 대해 자신들이 물러나겠다며 자퇴서를 제출했다. 얼핏 보면 반성의 태도로 비춰질 법하다. 하지만 들여다 보면 숙명여고 쌍둥이의 ‘잔머리’로 해석된다는 여론이 크다. ‘자퇴’를 하는 경우 다른 학교로 자리를 옮기기 수월하지만 강제로 학교를 그만 둬야 하는 퇴학 처분이 내려지면 그렇지 않은 까닭 때문.

아울러 숙명여고 쌍둥이의 성적이 리셋된다면 다른 학생들의 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숙명여고 쌍둥이 성적의 영향을 받을 학생 수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전해진다. 즉, 숙명여고 쌍둥이의 부정행위가 수많은 이들에게 파급력을 끼치는 ‘나비효과’를 불러온 것.

현재 숙명여고 쌍둥이 중 언니는 학교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으며, 동생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퇴학을 당한 숙명여고 쌍둥이를 비롯해 그의 아버지까지, 범죄를 저지를 때는 이정도의 비난을 받을 각오는 해야 하지 않았겠냐는 비꼬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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