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이호기자 / 일러스트- 이연선)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경색된 한일 관계의 불똥이 방탄소년단에게 튀었습니다.

일본 언론은 BTS 지민이 1년 전쯤 팬에게 선물 받은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 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문구와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한국인들, 그리고 원자폭탄이 터지면서 생기는 버섯구름의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던 티셔츠를 입었던 사진을 게재하며 지민이 일본의 패망을 조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일본의 한 방송사는 자사 음악프로그램의 방탄소년단(BTS) 출연을 보류한다고 밝혔고 이어서 다른 방송국에서도 BTS 출연을 백지화 한다는 방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는 지난해 입었던 것이라 이제 와서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지난달 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보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 그러나 지난 10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를 달고 참석하겠다고 우기다 결국 불참한 일본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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