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 종사자들의 활동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 벽산문화재단이 제8회 벽산문화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1월에 실시되는 해당 시상식은 올해는 11월 14일 11시 태평양물산 본관(3층 브레인팜)에서 열린다. 

벽산문화재단은 2010년 미술과 음악, 희곡 분야 종사자들의 활동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벽산희곡상을 제정한 바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희곡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벽산음악상을 추가로 제정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올해 벽산희곡상 수상자는 작품 <묵적지수>의 서민준 작가가 선정됐다. 서민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인재로 2016년 젊은연극제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표 <For sale>을 쓰고 연출했다. 올해는 두산아트랩에서 공연한 <종이인간>을 썼다. 한국 희곡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올해 희곡상 주인공으로 선정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롭게 제정된 벽산음악상의 초대 수상자는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토너스 트리오(Tonus Trio)’가 선정됐다. 토너스 트리오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現 경희대 교수), 첼리스트 이강호(現 한예종 교수), 피아니스트 주희성(現 서울대 교수)로 구성됐다. 토너스 트리오는 1996년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선발돼 미국 및 국내에서 다채로운 연주회를 가졌다. 

토너스 트리오는 현재 후학 양성과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며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고, 국내 클래식 전문 레이블 NCM Klassik을 통해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과 2번을 수록한 첫 음반을 출시했다. 

벽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토너스 트리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로페셔널 트리오가 드문 상황에서 후학 양성과 왕성한 연주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그 공로를 추대하기 위해 음악상으로 선정하게 됐다”며 “벽산음악상을 통해 국내 음악 예술인을 양성하는데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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