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세상이 변하다보니 사람과 기계가 서로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요즘 4차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발달을 하면서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하게 되고 특정부분에 있어서는 인간을 능가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큰 사건중의 하나는 알파고가 가장 두뇌를 많이 쓰는 바둑분야의 전문가를 완패시킨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설마 기계가 복잡한 인간의 두뇌를 이길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지만 현실에 가까이 온 것이다.

또한 인간의 몸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심장에 스턴트를 넣거나 인공무릎관절, 인공고관절, 척추의 나사고정 등의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아도 안 나아서 마지막에 수술을 하였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쉽게 결정을 하여 수술을 하는 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고관절 사진 / 위키미디아
고관절 사진 / 위키미디아

체형적인 면에서 본다면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일단 국소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경우가 옳지 않다고 본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한 다음에 그래도 안 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형을 분석하였을 때 몸의 균형이 많이 깨어졌는데 그것은 그대로 놔두고 아픈 부위만을 수술을 하여 제거하는 경우에 불균형적인 압력이 아픈 원인 부분에 영향을 줄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원래 아픈 부위의 위아래에 영향을 주어 통증이 오게 되고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면 그곳은 안 아프지만 위아래의 디스크가 압력을 받아서 다시 통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한번 수술을 한 후에 2-3회 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에 고관절 통증으로 한의원을 방문한 환자가 있었다. 병원에서 고관절을 수술하여 인공관절을 넣고 싶어 하는 환자였다. 그런데 그 환자의 동생이 고관절 수술을 하였는데 다시 반대쪽 고관절의 통증이 와서 가보니 다른 쪽도 고관절 수술을 하여야 한다하여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본인은 처음부터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를 받겠다고 온 것이다.

체형분석을 하여 본 결과 골반의 좌우 높이가 많이 다르고 척추의 측만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몸이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기울어졌다. 엉덩이는 뒤로 빠지고 상체는 앞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리고 고관절의 X-ray를 보니 한쪽은 고관절의 대퇴골두와 골반사이의 간격이 정상이지만 통증이 있는 쪽의 간격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대퇴골두의 모양은 그대로여서 체형을 바르게하고 대퇴골두와 골반의 간격을 만들 수 있는 치료를 시도하였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인공고관절수술을 하기 전에 바른자세와 대퇴골두와 골반을 간격이 만들어지면서 회복될 수 있다.

대퇴골두의 괴사가 오게 되는 것은 바로 몸의 체형이 어긋나면서 고관절에 압력이 높아져서 고관절염과 괴사가 나타나는 증상이다. 마치 오십견으로 어깨관절이 굳어가며 운동의 제한과 통증이 오듯이 고관절에서도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퇴골두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고관절로 가는 압력을 줄여주어야 한다. 무거운 것을 많이 들거나 오래 걷는 것은 고관절의 압력이 증가되면서 고관절에 영향을 준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는 과도한 성생활은 정력을 소모하고 뼈를 약하게 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한쪽으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오리궁뎅이, 일자허리 등으로 고관절에 주는 압력을 없애야 한다. 또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고관절의 운동이 부족하여도 고관절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고관절의 통증, 괴사가 올 수 있다. 목, 어깨, 흉추, 요추의 측만이나 비대칭도 골반의 비대칭을 생기게 하며 한쪽의 고관절에 영향을 준다. 한쪽 고관절이 나빠지면 반대쪽 고관절에 힘을 주게되어 반대쪽 고관절에도 영향을 주어 양족의 고관절의 통증과 괴사가 올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고관절의 통증과 괴사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바른 자세를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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