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제는 어느덧 익숙한 키워드가 되어버린 4차 산업시대. IT기술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의 대표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완벽하게 개발되고 검증까지 거쳐지면 개인 운송수단은 물론 대중교통에도 도입되며 교통 체계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다인승 운송수단에도 적용되며 막바지 시험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 중 최근 ‘제로셔틀’이라는 다인승 자율주행자동차가 대한민국 4차 산업시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로셔틀 [사진/자율주행 모터쇼 홈페이지]
제로셔틀 [사진/자율주행 모터쇼 홈페이지]

자율주행차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제2회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는 오는 15~17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 11인승 미니버스 자율주행자동차 ‘제로셔틀’이 공개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PAMS는 지난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오토위크(Auto Week 2018)'에 참가해 경기도 자율 주행 제로셔틀을 선보인 바 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 동안 연구 끝에 개발된 자율주행자동차다. 일반적인 5인승 승용차가 아닌 자율주행차로는 드문 11인승 미니버스 모양으로 지난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범운행 되어 왔다.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은 일반적으로 봐왔던 자율주행차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우선 본격적으로 사람을 실어 나르는 무인 자동차 형태로 핸들과 브레이크, 엑셀 등이 놓인 운전석이 아예 없는 완전 무인 주행 차량이다. 기존에 보도를 통해 접해 왔던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보통의 차와 같이 운전공간이 있었지만, 제로셔틀은 운전석을 아예 없앤 수송용 자율주행차로 보면 된다.

운전석이 없다고 하면 왠지 불안함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제로셔틀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차량에 내장된 각종 센서와 도로 상황 통신으로 수시로 도로 상황을 파악하며 차량 자체에서 주행/멈춤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또한 제로셔틀의 상황과 움직임을 관제센터에서 항상 모니터링하며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쉽게 신분당선 등의 무인 지하철을 떠올리면 전반적인 운행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인 수송 자율주행자동차의 신호탄 격인 제로셔틀은 그간 기술개발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른 만큼 이번 자율주행 모터쇼를 통해 일반인을 상대로 시승 행사를 가진다. 시승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 3차례 이뤄지며 제로셔틀 외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일반차량도 체험할 수 있다.

참고로 제로셔틀이 전시/시승 행사가 열리는 제2회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는 오는 15∼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모터쇼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 자율주행 산업 전시회, 국제포럼,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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