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야권이 일제히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자기정치를 한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임 실장을 두고 차지철, 최순실에 비유하며 극단적인 비판을 하고 나섰다. 

임 실장은 진잔 17일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최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초소를 방문했다. 선글라스를 낀 채 비무장지대를 사찰한 후폭풍은 국정감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임 실장의 행보를 두고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차지철을 흉내 내는 것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차지철은 박정희 정권 당시 경호실장으로 당대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는 민주공화당 전국구로 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어 7·8·9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되었으며 1974년 대통령 경호실장에 임명되었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 연회장에서 박정희와 함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저격당해 사망하였다.

(사진=YTN 방송 캡처)
(사진=YTN 방송 캡처)

함께 거론되고 있는 최순실은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1977년부터 인연을 맺어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태민의 딸이라는 인연으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그는 2006년 한나라당 당대표로서 참석한 서울시장 선거 유세 현장에서 면도칼 피습을 당했을 당시 박근혜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간호했다. 퇴원 후에는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집에서 간호를 받았다고 한다.

2014년 말에 경찰관 박관천이 박근혜 정부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는 주장을 했하면서 최순실이 이름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최순실과 밀접하게 지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다. 2016년 10월 24일에는 JTBC를 통해 최순실이 박근혜의 대통령 연설문 등을 미리 넘겨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음날 박근혜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2012년 대선 당시 연설문이나,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바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과의 관련성, 연예계·체육계와의 유착 등의 의혹의 대상이 되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자대학교 부정 입학 의혹과 성적 조작 문제도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2018년 2월 13일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 9427만원이 선고되었다.[43] 2018년 8월 24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은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0억5281만원을 명령했다.

야권이 이런 차지철과 최순실에 임종석 실장을 비유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에 대한 보좌보다는 자기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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