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청남도 태안군)] 왠지 센티한 날, 문득 바다가 보고 싶다면 낚싯대 하나를 들고 이곳으로 떠나자. 바로 안면도에 위치한 영목항이다.
영목항은 태안군 구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중간 규모의 항구로 안면도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고 ‘영항’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목항은 충남의 주요 교통지로 보령과 태안을 잇고 수산업이 발달해 바지락,소라, 고동 등 이 풍부해 실속 있는 가격에 맛 기행을 하기에도 충분하다.
영목항은 낚시하기 특히 좋다. 그래서 영목항을 방문하면 항구의 다양한 위치에서 저마다 물고기와 시간을 낚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에 조금 데면데면하다가도 자리를 잡으면 어느새 바다의 일렁임과 주변의 소소한 대화에 이내 빠져들고 만다. 그래서 이곳은 낚시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주말에는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다.
그리고 수산물이 풍부해서 일까 허기를 달래려는 낚시꾼이 많아서일까. 영목항 주변에는 크고 작은 맛 집이 즐비해 있다. 메뉴도 정말 다양해 중화요리부터 칼국수에 회, 새우튀김, 커피(차) 등 낚시꾼의 허전함을 달래 줄 먹거리를 골라 먹을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
마지막 영목항은 항구 특유의 멋이 존재한다. 일렁이는 바다와 푸른 하늘 그 공간을 매우듯 시종일관 드나드는 어선과 여객선 그리고 정박해 있는 어선을 보면, 낚시꾼의 채워지는 고기상자처럼 감성이 어느덧 꽉 차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낚시를 할 줄 몰라도 괜찮다. 고독함에 여행을 하고 싶다면, 영목항을 찾아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낚싯대 하나를 빌려 일렁이는 물에 담근 채 조용히 자신과 대화를 나누면 된다. 그렇게 그곳에선 모두 저마다의 낚시를 즐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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