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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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입니다. 할로윈 데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축제의 날이죠. 이제는 우리나라도 제법 할로윈데이에 대한 문화가 자리 잡히고, 각종 분장을 하며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그 오싹함을 즐길만한 영화를 찾기도 하는데요.

바로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창궐>입니다.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그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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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의 살림은 어려워지는데 백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왕 '이조', 세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조선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계획을 알고 있었던,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은 그들을 역적으로 몰고, 왕에게 보고하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죠.

하지만 그런 부하들을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세자. "제발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강하고 자주적인 조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울부짖으며, 아버지인 왕의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세자의 유언장을 보고 청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 그는 형님의 뜻에 따라 세자빈을 청으로 데리고 가기위함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마중을 나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개미 한 마리 살지 않는 것 같아 보이는 폐허가 된 조선의 모습.

그러다!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야귀(夜鬼)'떼와 마주하게 되고, 그들과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의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야귀떼를 소탕하는 그들과 의도치 않게 함께하게 된 이청.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과 부딪히게 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혈투를 시작합니다. 세상을 구하려는 자와 멸망시키려는 자! 조선은 야귀떼로부터 안전하게 구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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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소재의 크리쳐물. 사실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그리 흔한 소재가 아닙니다. 정서적으로도 아직 낯선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지난 2016년 영화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한국형 좀비 영화에 대한 희망을 엿본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 특별함이 더해진 겁니다. 시대가 조선시대라는 거죠. 조선시대에 출현한 좀비들. 그들은 야귀라고 부르는 그것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현빈, 장동건은 이 야귀들을 어떻게 표현하고 영화를 이끌어 갔을까요. 관람포인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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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관람포인트, 세기의 대결! 현빈과 장동건의 격돌입니다.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두 배우의 첫 조우!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는 매력적인 배우 현빈과 다섯 번의 청룡영화제 수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동건은 영화의 중심 캐릭터로 선과 악을 제대로 표현해 줍니다. 두 별들의 격돌~! 기대해도 좋습니다.

두 번째 관람포인트, 신개념 액션의 카타르시스!입니다. #4번의 밤 #5종의 무기 #5곳의 장소. 기존에 봐왔던 기술적인 액션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생존적인 무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김성훈 감독은, 야귀떼 소탕을 위해 뭉친 '야귀버스터즈'가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무기를 사용하는 재미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박종사관'은 날카로움을 표현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검을. '덕희'는 원거리에서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활을, '대길'은 스님의 지팡이를 변형한 창을 이용했고, 조선의 백성들은 도끼 등을 사용해 사실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카타르시스와 여운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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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데... 눈이 변하고 송곳니가 돋습니다. 햇빛을 견디지 못해 밤에만 움직이며,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바십니다. 야귀에게 물린 사람들이 야귀로 변하고, 그 야귀는 다시 산 사람을 물어뜯고... 야귀가 곧 역병이지요. 그들을 막지 못하면, 온 세상에 야귀떼가 창궐할 것이다! 영화 <창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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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김미양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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