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조재휘 수습기자 / 디자인 최지민] 마트에 가면 국내 과일뿐만 아니라 열대과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열대과일은 보통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등 열대지역에서만 자랐지만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을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국내에서 열대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적 환경이 조성되어 수입산으로만 생각했던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패션프루트 등 다양한 열대과일이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다.

과거 국내에서는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지역이 따뜻한 기온을 보이는 제주도로 국한되었지만 현재는 남해안 전역에서 망고, 패션프루트, 구아바 등 다양한 과일이 재배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냉동으로 들여온 과일이 아닌 국내에서 재배되어 수확된 싱싱한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들 수 있다.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수입 과일 가격이 많이 내려 과거에는 가격이 비싸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들을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체리 같은 경우 한국과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관세가 철폐돼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 수입이 10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바나나가 10년 넘게 과일 수입품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열대과일인 망고와 아보카도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캐나다산 블루베리, 칠레산 체리 등도 자유무역협정(FTA)혜택을 보고 있다.

다음으로는 해외 체류 경험이나 해외여행 인구가 늘면서 동남아 등지에서 열대과일을 접한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색 열대과일을 직접 먹어보고 선물용으로 사 오기도 하면서 다양한 열대과일이 국내에서 익숙하게 되었다.

그중 아보카도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주목받고 있고 유명 방송인들이 아보카도를 이용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방송에 많이 노출되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망고 역시 망고주스, 망고빙수 등 다양한 디저트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비싸고 보는 것조차 어려웠던 열대과일들. 이제는 해외를 가지 않아도 누구나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정말 좋은 세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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