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슈퍼리치] 아르바이트생에서 스마트폰 유리 여왕으로...란쓰커지의 ‘저우췬페이’
[어바웃슈퍼리치] 아르바이트생에서 스마트폰 유리 여왕으로...란쓰커지의 ‘저우췬페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8.10.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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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조재휘 수습기자] 란쓰커지(藍思科技)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품에 사용되는 특수유리의 절반을 생산한다. 시중의 스마트폰 가운데 제품 겉면을 덮고 있는 방호 유리가 란쓰커지 생산제품일 확률이 50% 이상이라는 말이다. 삼성, 비오이(BOE) 등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OLED 패널 생산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란쓰커지는 애플, 삼성, 화웨이, 샤오미 등 세계 굴지의 스마트폰업체에 특수유리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에도 이름을 올린 란쓰커지의 회장 저우췬페이. 그녀는 불과 30년 전만 해도 낮에는 렌즈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학교에 다니는 공장 노동자였다.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지식에 대한 끝없는 열망
저우췬페이는 1970년 중국 후난성 지역의 농촌 마을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고 아버지는 1960년대 폭약제조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중 사고로 눈이 멀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저우췬페이가 5살 때 사망했다. 이러한 연유로 저우췬페이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 다녀야 했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나로 16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공장에서 시계 유리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선전대 야간반에서 회계와 경영을 공부하며 세관통관원 자격증과 화물 운전면허까지 취득했다. 

[사진/Pxhere]
[사진/Pxhere]

‘할 수 있다’ 생소한 유리 액정 사업 시작 
2003년 저우췬페이는 공장을 나와 그녀의 사업에 투자한 투자자와 동업하여 란쓰커지를 설립했다. 직원이 고작 8명인 작은 회사였지만 그녀는 유리 실크스크린 대신 휴대전화 스크린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까지 휴대전화 화면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휴대전화 회사 모토로라에서 액정을 유리로 할 수 있냐고 물었고, 란스커지는 기대에 부응하며 제작에 성공한다. 그렇게 모토로라에 납품을 시작으로 애플의 품질기준까지 합격하면서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사진/Pxhere]
[사진/Pxhere]

연구개발에 투자 없이는 죽음만 따른다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것은 란쓰커지에게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스마트폰 호황에 발맞춰 저우췬페이는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죽음만 따를 뿐이다”라는 발언과 함께 기술 개발과 혁신에 과감히 돈을 쏟아 부었다. 그렇게 2011년 3D 곡면 유리 등 관련 기술을 개발했고, 6억8000만 위안을 들여 3D 곡면 유리 생산 가공 기술을 보완했다. 현재 란쓰커지는 스마트폰 특수유리 연구개발,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회사로 거듭났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저우췬페이는 학습과 혁신이 글로벌 업체로 성장한 비결이라고 말한다. 실제 그녀는 또래 친구들이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할 동안 야간 대학에서 회계부터 통관절차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배웠다. 그리고 공장에서 일하는 것 역시 자신에게는 배움의 터전이었다라고 강조한다. 저우췬페이가 학교에서 배운 회계 수업, 공장에서 어깨너머로 익힌 실크스크린 기술이 모두 현재 란쓰커지의 자산이 된 것이다.

일하면서도 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 저우췬페이. 이런 과정과 시간이 있어서 일까 업계는 저우췬페이 회장을 ‘스마트폰 유리 여왕’이라 칭한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던 저우췬페이가 30년도 안 된 기간 동안 이뤄낸 성공 신화! 앞으로 그녀가 또 어떤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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