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이의 혀가 하얗게 변했어요.
백일정도 지난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의 혀에 백태가 있어요.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변에 물어봤더니 사람마다 다르게 말을 하더라고요. “너무 일찍하면 좋지 않다”, “빨리 닦아주는 것이 좋다” 등. 백태제거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건가요?

아이의 백태제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하죠?  
유치가 올라오기 전 구강 관리를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유치가 나기 전 관리 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겨 흔히 말 하는 아구창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관리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거즈 등의 부드러운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다음, 잇몸에 가볍게 자극을 주며 닦아 줍니다. 아이의 잇몸이나 입안에 남아있는 모유나 우유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보면서 닦아주고, 이때 혀까지 살살 닦아줘야 한다는 것을 빠트리면 안 됩니다.

구강칸디다증(아구창)이 발생하는 원인이 뭔가요?
구강칸디다증은 아구창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으로 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영아보다 신생아(2~5%가 앓는다)의 경우 질병 빈도가 높으며 전염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구강칸디다증은 구강 점막에 진균 감염에 의해 하얀 백태가 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데요. 이 밖에도 영양 결핍, 면역력저하나 전신적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 사용 등에 의해 구강칸디다증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날씨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환절기 때 감기와 합병증이 생겨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항생제 사용은 구강칸디다증의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날씨가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참고로 알고 있다면 좋겠습니다. 만약 방치할 경우 칸디다증의 증상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식도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물론 면역결핍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신 칸디다증이 퍼져서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부모의 대처법은?
아이가 구강칸디다증, 즉 아구창이 있을 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약을 처방하는데, 초반에 호전된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진균제 치료를 처방받은 경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수유 중인 엄마가 유두에 칸디다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아기에게 아구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 중인 아기가 아구창이 있는 경우에는 엄마 유두에 칸디다 감염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아기의 아구창이 엄마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 중인 경우에는 아기와 엄마를 모두 확인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칸디다증 예방법과 주의사항
평상시에 양치질 같은 구강 위생관리를 잘하는 것 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영양 상태가 중요하므로 평소 골고루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거나 면역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히 시중에 있는 구강청결제 말고 소독작용이 있는 가글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로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겠죠. 그리고 정상 면역을 가진 경우에도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구강칸디다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문 :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신미용 교수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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