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를 유린했던 '김창환 사단'의 폭행 파문이 하룻밤이 지나도록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피해자의 진술을 오독한 일부 '가짜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문영일 PD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유명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자회견 이후 몇몇 매체들은 "김창환 회장 휘하 문영일 PD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의 목에 기타줄을 감고 졸랐다"라는 보도를 냈다. 그 가늘디 가는 스트링(String)으로 목을 졸랐다는 것이다. 상식적이라 하기 어려운 폭력인데, 알고 보니 아예 잘못된 '가짜뉴스'였다.

팩트는 다음과 같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은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기타 케이블을 목에 감아 잡아당겼다"라고 진술했다. 더 정확하게는 5.5인치 모노 케이블이고, 이건 기타 줄이 아니라 전자기타와 앰프를 연결하는 전기선을 의미한다. 1밀리미터도 되지 가느다란 기타줄과 새끼손가락 굵기에 맞먹을 정도의 케이블은 엄연히 다르다. 무지와 오독으로 의도치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한 언론사들도, 이를 무분별하게 재생산한 매체들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폭행 방조 의혹을 김창환 회장은 완강히 부인했다. 김창환 회장은 19일 "직원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면서도 "제가 폭언이 폭행을 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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