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욱 아내 못 만나고 영면…이혜경 비통함 속 프로의식 "무대 책임감"

[시선뉴스] 뮤지컬 배우 이혜경의 남편 성악가 고(故)오정욱이 지난 9일 향년 48세로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악가 오정욱은 지난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오정욱은 11일 오전 10시 발인 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장지로 이동할 예정.

비보가 전해진 당일, 아내 이혜경은 뮤지컬 '오! 캐롤' 공연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남편의 임종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지컬 관계자에 따르면 "이혜경이 이미 시작한 공연을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공연 마지막 무렵에는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든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러나 이혜경은 개인의 비통함을 감추고 무대에 대한 책임감과 프로의식으로 끝까지 남은 공연을 마치고나서야 남편에게 향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