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퍼리치] 버버리 현 CEO ‘마르코 고베티’, 혁신적 마인드로 심폐소생
[어바웃 슈퍼리치] 버버리 현 CEO ‘마르코 고베티’, 혁신적 마인드로 심폐소생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8.10.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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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 이지혜 수습기자] 환절기에 많이 찾게 되는 트렌치코트. 그 중 타탄무늬(=격자무늬)가 들어간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는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제품이다. 사람들의 이러한 기대에 호응하기 위해 의류, 향수, 선글라스, 화장품 등 영국을 대표하는 명품 패션 기업 버버리에서는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 중에 있다.

버버리에서는 17년간 CEO로 활약했던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고베티가 새로운 CEO로 부임하였다. 그는 버버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이에 따라 버버리에는 ‘접근 가능한’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에서 ‘진정한 럭셔리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사진/버버리 sns]
[사진/버버리 sns]

수익 상승세로 이어진 브랜드 재정비
버버리의 새로운 CEO, 마르코 고베티는 비고급 일반 매장 납품 및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가죽 및 고가의 제품을 전격 확대하였다. 또한 인테리어를 통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버버리가 고급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에르메스, 샤넬, 구찌, 루이뷔통 등 다른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만큼 버버리를 키워나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고, 이에 맞추어 기존보다 최상류층을 겨냥한 고급 브랜드의 판매 활동, 즉 하이엔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 빛을 본 것일까. 실제로 마르코 고베티가 취임하면서 버버리의 연간 수익은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17 시즌의 순수익에 비해 2.4%가 올라 약 4299억 원에 이른 것. 주가 또한 상승해 1.6%오른 18.33 파운드를 기록해 버버리의 전망이 밝다.

디지털 활용력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스토어
마르코 고베티는 디지털의 막대한 영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 증강현실 앱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다양한 기술과 디지털을 근간으로 하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버버리에서는 이를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버버리는 강력한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에 온라인 마켓, 데이터 분석, 옴니채널 리테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바 있는데, 이를 한 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마르코 고베티 [사진/버버리 sns]
마르코 고베티 [사진/버버리 sns]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패션

한편 버버리는 재고품을 소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제까지 버버리를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가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재고 상품을 모두 소각했다. 하지만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이처럼 긍정적인 대응책을 제시한 것이다.
 
마르코 고베티는 “현대적 의미에서 럭셔리는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 의식을 가지는 것”이라며 버버리가 ‘지속가능한 패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앞으로 판매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재활용을 하거나 기부를 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자연 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버버리에서도 이를 가치 있는 일로 여기고 관행을 깨뜨리는 결단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고베티는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와 고급 브랜드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올 11월에 한 층 개선된 시장 공략을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제까지 그가 제시했던 전략과 방향은 실현 가능성이 높고 그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사진/버버리 sns]
[사진/버버리 sns]

사실상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버버리의 CEO 마르코 고베티는 달랐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수립, 이행하기 위해서라면 관행을 부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그의 혁신적인 사상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한편, 지방시, 모스키노 그리고 셀린느에서 CEO로 활약했던 그의 베테랑다운 모습이 돋보여 앞으로 버버리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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