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발견] 친구 물건 훔치는 아이, 어떻게 훈육하나요?
[육아의 발견] 친구 물건 훔치는 아이, 어떻게 훈육하나요?
  • 보도본부 | 김미양 pro
  • 승인 2018.10.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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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물건 훔치는 아이, 나중에 더 나쁜짓을 하면 어쩌죠?
5살짜리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얼마 전에 아이 장난감통에서 못 보던 장난감을 발견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친구집에서 가져온 거랍니다. 그래서 친구 물건은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지나갔는데 어제는 가게에서 물건을 돈도 안내고 가져왔더라고요. 아직 어린아이인데 도벽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황당하고 기가 차기도 합니다. 어떻게 아이를 훈육해야 할까요?

아이들은 소유 개념이 부족합니다

소위 범죄라 할 수 있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동을 내 아이가 한 것을 알게 된 부모들은 아이가 나중에 더 나쁜 행동을 하게 될까봐 더 크게 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성장 단계이며 이 행동을 했다고 나중에 더 큰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필연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행동이 좋은 행동이 아님은 명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5세전의 아이들은 내 것, 남의 것의 소유 개념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훔쳤다기보다는 그냥 친구의 장난감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집으로 가져온 것이죠. 또한 남의 생각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내가 마음에 드는 것은 내 것이라고 우기기도 하고 함부로 가져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 심리학자 피아제의 도덕발달 이론에 따르면 5세 이전의 아동들은 전도덕기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규칙에 대한 이해가 없어 옳고 그름의 차이를 잘 모를뿐더러 이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도 일관된 기준이 없습니다. 때문에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빨리 깨닫지 못하죠. 다만 이는 보편적인 법칙을 다룬 내용이므로 개개 아동마다 차이는 존재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소유의 개념을 가르쳐 주세요

소유의 개념을 모르고 물건을 훔친 아이에게는 혼을 내기보다 소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게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들로 말이죠. 예를 들면 네 장난감 친구가 가져가면 속상하지? 그런데 네가 갖고 온 건 친구장난감이잖아. 네가 이렇게 가져오면 친구도 속상하겠지? 그러니까 마음에 든다고 그냥 가져오면 안 돼.”라고 말해줍니다.

그 후에는 아이가 가져온 물건을 아이가 직접 다시 돌려줄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때 아이와 함께 어떻게 돌려주면 좋을지 의논한 뒤 아이가 선택한 방법을 따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게에서 물건을 들고 왔다면 아이와 같이 가서 물건의 값을 지불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와 함께 아이가 물건의 주인에게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아이가 의기소침해 있지 않도록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아이가 남의 물건을 갖고 오고 싶어질 때는 그냥 갖고 오는 것이 아닌 빌려도 돼? 가지고 놀아도 될까?”등의 대안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기 물건도 친구에게 빌려주는 경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소유의 개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아이가 물건을 훔칠 때 대처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아이가 자라면서 한 번 쯤은 할 수 있으나 반복되지 않도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다시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소유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가르쳐주고 이후 위와 같은 적절한 대처방법을 통해 아이가 제대로 된 도덕관념과 자존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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