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차가운 세상을 향해 손 내민 그녀 '미쓰백' / 박진아 아나운서
[무비레시피] 차가운 세상을 향해 손 내민 그녀 '미쓰백' / 박진아 아나운서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8.10.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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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ST▶
청순의 대명사 배우 한지민. 그녀가 세상에 배신당한 여자로 파격 변신해 돌아옵니다. 물론 그녀가 항상 청순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온 건 아니지만, 이번처럼 폭발적이고 강렬한 모습으로는 찾아온 적이 없었습니다.

"파격 흡연연기 위해 모든 종류의 담배를 피워봤다"고 당당하게 말 한 그녀. 그녀가 그리는 미쓰백은 어떤 모습 일까요.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는 일을 다룬 영화 <미쓰백>을 요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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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지키려다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어 외롭게 살아가던 백상아. 그녀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신경 쓰지 않으며 살아가는, 말 대로 거칠고 외로운 사람이죠. 맨손으로 남의 차도 닦고 다른 사람의 몸도 닦으며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을 만나며 그녀는 이상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한파가 계속되는 겨울... 홑겹의 옷을 입고, 나이에 비해 작고 깡마른 몸. 온 몸은 씻지 않은 부스스한 모습이고 굶주린 모습의 지은... 백상아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죠.

아이를 포장마차로 데려온 상아는 이것저것 많은 음식을 시켜주고 관심 없는 척 합니다. 그러나 아이의 온 몸에 보이는 멍 자국과 상처들이, 마치 자신의 과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예사롭지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되죠.

그러던 그때. 지은의 엄마가 포장마차로 찾아오고, 지은은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미쓰백의 머릿속에는 온통 지은의 생각 뿐. 걱정되는 마음에 그녀의 집에도 찾아가고, 실제로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본 뒤 신고도 하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미쓰백은 더 큰 오해를 받게 됩니다.

결국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본래의 마음으로 동네를 떠나려던 순간. 지은의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미쓰백은 아이의 집으로 달려갔고, 결국 둘은 그렇게 도망가게 됩니다. 아이 유괴범으로 몰려 수배가 떨어진 미쓰백. 가르쳐 줄 것도, 줄 수 있는 것도 없지만 같이 가겠냐는 미쓰백의 말에 그러고 싶다는 지은. 이 둘은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ST▶
영화 <미쓰백>은 이지원 감독이 직접 겪은 일화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몇 년 전 옆집에 살고 있던 아이가 도움이 필요해 보였지만, 감독은 손길을 내밀지 못했고 그 죄책감을 떨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아동 학대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그때의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자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한 거죠. 감독은 "<미쓰백>을 통해 용기 내지 못했던 분들도 주위를 둘러보고 '지은'과 같은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외롭고 아프게 살아가는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메시지를 담기위해 감독과 배우들은 어떤 것들에 집중 했을까요. 관람포인트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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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관람 포인트. '미쓰백, 한지민'입니다. 아무래도 영화 속 등장하는 담배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지민은 실제로 "모든 종류의 담배를 피워 내게 맞는 걸 찾아냈다. 담배 피우는 연기가 영화 시작 5분 만에 등장하는데, 그 연기가 어색하면 영화 전체에 몰입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하며 백상아 캐릭터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음을 알렸습니다. 레드 립, 까만 가죽 재킷, 높은 하이힐 역시 백상아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들 이었죠.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지은, 김시아'입니다. 지은 역할을 캐스팅 하기 위해 제작진은 5차에 걸린 오디션을 진행 했다고 합니다. 깊고 우수에 찬 눈빛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 600:1의 경쟁률을 뚫은 주인공은 바로 김시아였죠. 영화의 처음과 끝, 모든 연결 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이기에 지은 역의 아역배우 김시아의 연기는 중요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녀에게 뿜어져 나오는 감정.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뿐 아니라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명품 연기를 선보인 장섭 역의 이희준, 수많은 연극 무대로 다녀진 연기 내공과 폭발적 에너지를 보여준 지은 엄마 주미경 역의 권소현. 독립 영화계의 미친 존재감에서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가 된 김일곤 역의 백수장. 장영남, 김선영까지.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미쓰백을 가득 채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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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 총 53개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는 1,030명의 아동을 보호했습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24.1%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아동학대신고로 접수된 25,878건 가운데 피해 아동의 이웃이거나 타인, 익명 등과 같은 '미쓰백'들의 신고는 10.6% 였습니다. 어둠 밖을 향해 용기 내어 나아갈 누군가를 위한 응원, 영화 <미쓰백>이 전하는 메시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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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정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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