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이지혜 수습기자]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 파동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에도 메르스 확진자의 무책임한 행보와 허술한 방역시스템으로 인해 또 한 번 공포가 재연될 뻔 했다. 이처럼 전염병은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빠른 확산성과 목숨까지 위협하는 치명성으로 인해 큰 위험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흔들었던 최악의 전염병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호환 마마 ‘천연두’

[출처_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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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는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악성 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높은 열이 나거나 전신에 특유의 발진이 생긴다. 천연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해 1951년에는 전국적으로 4만 여명의 천연두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만여 명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호환 마마의 ‘마마’는 임금을 ‘상감마마’라고 부른 것에서 따온 말이다. 신의 노여움을 잠재우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천연두를 높여 부르게 된 것. 얼마나 무섭게 전염됐으면 천연두를 멀리 보내기 위한 마마배송굿까지 벌였을까.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면서 1979년 이후에는 천연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인류가 정복한 유일한 전염병인 셈이다. 

두 번째,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복병 ‘메르스’

[출처_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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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우리나라를 악몽에 시달리게 한 전염병이 있다. 바로 메르스. 메르스는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하며 중동지역에서 처음 발생하여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3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스 환자 186명, 사망자 38명이 발생했다. 이 질병이 발병할 당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사람들의 공포는 더욱 극에 달했다.

아직까지도 명쾌한 치료법이 없는 메르스는 언제든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해외, 특히 중동 국가에서 유입되는 사람들의 방역을 확실하게 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거나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열이 나거나 호흡기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사람에게 전염되는 변이가 더 무서운 ‘조류독감’

[출처_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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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게 발생한 전염병 중 하나를 꼽자면 조류독감이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도 알려진 이 질병은 닭, 오리, 칠면조, 야생조류 등 조류에서 강한 감염성을 지니고 있다. 조류 독감은 국내에 여러 번 발생했지만 특히 2016년에 우리나라를 강타해 오리와 닭 365만여 마리가 매몰되었고 그 비용만 300억 원 정도 투입되었다.

한편 이 조류독감은 그자체로도 큰 피해를 야기하지만 변종 중 ‘H5N1’이 골칫거리다. 이미 수십 명의 사망자를 발생토록 했으며 또 다시 변이가 온다면 사람 간에도 전염이 가능한 인간 독감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염병이 심해질 경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전염병이 등장하고 있는 현대에는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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