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중고차를 구매할 때에는 자동차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구입 후 운행하면서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고, 차량 문제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다. 특히 사기 판매 행태가 끊이지 않는 ‘침수차’의 경우 잘 모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부 중고 자동차 매매상 비양심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침수차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침수 차량의 기준은?
- 명확한 기준은 없음
- 대다수의 보험사와 중고 자동차 매매상에서는 침수차의 기준을 물이 차올라 차량 내부의 카펫이 물에 잠기는 수준부터 침수차로 구분

• 침수차는 왜 문제인가?  
- 악취 
: 차량이 침수되면 실내로 물이 유입되어 습기가 차기 시작. 습기에 노출되면 아무리 수리를 하고 청소를 해도 곰팡이 냄새 등 악취를 유발

- 부식 
: 보이지 않은 곳까지 침투한 습기로 인한 부식은 주행 중 소음, 전자 장비(커넥터)의 오류, 과도한 부식으로 인한 탈락 등 안전에 지대한 영향 

- 변속기 등 미세한 부품 고장 
: 대부분 흙탕물에 침수. 때문에 변속기에 흙탕물이 유입되면 시간이 지나도 흙 분진이 존재, 이로 인해 오일통이 손상되고 오일 누유로 이어짐 

• 중고차 구매 시 필수 체크, 침수차 확인 방법
-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기 
: 안전벨트를 깨끗이 닦아도 흙탕물의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음. 또 백색 가루가 있다면 세탁의 흔적일 수 있음

- 차량 도어 고무 몰딩 뜯어보기 
: 물은 구석구석 침투하기에 꼼꼼하게 흔적을 지웠더라도 고무 몰딩 사이사이 흙탕물의 흔적이 있을 수 있음

- 퓨즈박스 확인 
: 차량 연식에 비해 퓨즈박스가 최근 제품이거나 주변에 물 때 자국이 있다면 침수차량을 의심해볼 수 있음 

- 시트 확인
: 시트를 최대한 앞/뒤로 밀고 시트를 지지하는 철 구조 부분을 확인했을 때 녹이 있다면 침수차 확률 높음
: 시트커버를 뒤집었을 때 흙탕물 흔적 여부 확인 

- 시가잭, USB 포트 
: 시가잭과 USB 포트 등에 휴지 말아 넣고 뺐을 때 흙이 나왔다면 침수차일 확률 높음

- 트렁크
: 트렁크 내부 커버를 들추어 구석구석 살피고, 스페어타이어와 공구 등에 녹이나 흙탕물 흔적이 있는지 살핌

이와 함께 자동차의 모든 이력을 조회해 볼 수 있는 자동차 토털이력서비스에서 해당 차량의 차대번호를 조회해 보는 것도 현명한 중고차 구매 방법이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아 침수차를 구매하게 되면 안전에 위해가 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한 번 구매하면 교환 및 환불이 거의 불가능한 자동차 구매, 구매 과정에서 꼼꼼함이 자칫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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