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설사가 잦은 아이, 안쓰러워요

10개월 된 우리아이, 크게 어디 아픈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설사하는 일이 잦아요. 그때마다 병원 데려가고 아이가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설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설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흔하게 나타나요

설사는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원인은 음식 섭취 중의 문제, 감기, 중이염, 맹장염, 항생제 사용의 부작용, 장내 세균 감염 등 다양합니다. 또한 소화기가 완전히 성숙해지기 전에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면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배설물과 입을 통해 퍼지는데요. 따라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가 병원균의 온상이 될 수 있어 설사를 하는 아이라면 수영을 시키지 말아야 하고, 물놀이를 할 때 아이들이 반드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게 지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2세 이하 아이에게서 설사가 흔히 발생하므로 부모는 기저귀를 갈 때나 배변교육을 할 때 청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설사 자체는 병이 아니고 병의 증상입니다. 그래서 설사를 일으키는 병을 아는 게 더 중요하죠. 구토, 열, 땀, 변에 피나 점액 등의 증상을 동반할 경우에는 바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평상시보다 변이 약간 무르고 행동이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이가 안정되어 있다면 크게 걱정할 상태는 아닙니다. 대부분 24~48시간 설사가 지속되며 건강상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죠. 그러나 설사가 심해질 경우 탈수증이 생기기 쉬워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야 합니다.

설사 대처와 예방하는 방법은?

설사하는 아이의 탈수 증세를 줄여주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한데요. 탈수 증상으로는 입안이 건조하고 무기력하며 눈이 퀭해 보이고 소변의 양이 감소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물이나 보리차, 희석한 과일 주스를 주되 우유, 이온음료, 시중에 판매하는 주스 등은 피하기 바랍니다. 이때 1세 미만의 아이는 6시간 이내에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으며, 만약 기관에 다니는 아이라면 되도록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사를 할 때 보통 아이에게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설사가 오래갈 때 음식마저 제대로 먹지 못하면 아이는 탈진으로 더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차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 음식을 먹이고, 탈수가 심한 경우라면 전해질을 보충해 줍니다. 이밖에 아이가 설사로 엉덩이나 항문이 짓무르지 않게 물티슈 사용보다는 물로 씻어준 뒤 잘 말려주고 자주 엉덩이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설사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예방이 바로 손씻기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화장실을 다녀온 후 혹은 기저귀를 갈아준 후, 음식을 먹기 전후 등에 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오염된 속내의나 기저귀에 접촉한 모든 표면은 가정용 소독제로 씻어줍니다.

어린 아이에게 설사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래가거나 잦아지면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겠죠. 시기와 증상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고 아이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 건강을 빨리 되찾을 수 있게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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