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언론사 최초로 공개한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의 마음에 위로와 공감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시선뉴스가 함께하는 육아 공감툰, 오늘은 어떤 내용일까요?  

#어린이집  #육아맘  #쉬는게죄인가요  #엄마도쉬고싶다  #놀지않아요  #자유를주세요

저희집은 외벌이입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거의 바로 하기도 했고, 제 남편은 제가 일 하는 것을 싫어해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은 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살게 되었습니다.

맞벌이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분명히 덜 넉넉하다는 것을 알지만, 사실 맞벌이를 하다가 외벌이가 된 상황이 아니기에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려움이나 힘든점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너무 서운하고 화가나는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24시간 아이를 도맡아 키워야 하는 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시기가 되기도 해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맡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과정이 사실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없는 동안 괜찮을까,혹시 적응 못하지는 않을까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고, 또 그래야 했기에 아이를 등원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 후 몇 년만에 처음으로 온전히 휴식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직장인 이라면, “아 이게 정말 휴가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외벌이인 대신 저는 육아를 제가 온전히 도맡아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급하게 가지고 갈 것이 있었는지, 남편이 집에 들렀습니다. 그리고는 침대에 잠시 누워있는 저를 보고는 “와~ 좋네~ 어린이집 보내고 푹 쉬고. 난 일 하러 간다.”라는 말을 하고 집을 나가더군요.

남편의 의도가 무엇이든 그 순간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마치 제가 쉬고 싶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것처럼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했고, 자신은 일을 하는데 저만 쉬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사실 저는 화를 잘 안 내는 성격인데, 이날은 처음으로 큰 부부싸움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은 사과 했습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거듭 사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화가 가라앉지를 않네요. 너무 슬프고 힘듭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죄는 아니지 않나요? 온전한 육아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아 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일이 있었던 저는 좀처럼 기분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힘을 주세요.

※ 국내최초 언론사에서 전달하는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은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예비 엄마 아빠들이 공감하고 실제로 겪은 일을 웹툰으로 알리며 공감하고 위로하며 사랑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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