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가 속속 제출되고 있다.

법조계는 28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탄원서에는 이재현 회장이 예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현재 상태로는 수감 생활을 견뎌낼 수 없는 점과 CJ그룹 경영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들어 선처해달라는 내용을 적었다"고 부연했다.

▲ 이재현 cj 그룹 회장(출처/연합뉴스)

삼성과 CJ는 지난 2012년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소송을 제기한 이후 줄곧 냉랭한 감정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선처는 약간 생소하긴 하지만 내달 4일로 예정된 이재현 회장의 항소심 선고에 앞서 삼성가가 한 목소리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두 그룹의 앙금이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현 CJ회장은 16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탈세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 생활을 하다가 신장이식 수술에 따른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고 그 상태에서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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