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지혜 수습기자 / 디자인 이정선] 이제 늦은 여름휴가를 보낸 사람들까지 대부분의 휴가가 종료되고 내년 여름휴가를 기약해야 하는 시기이다.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다나 계곡 혹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 그런데, ‘물놀이 이후 용품들을 제대로 보관하고 있는가?’라는 대답에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물놀이 용품들은 다음 여름이 오기 전까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쩍쩍 들러붙거나 곰팡이가 생겨 다음번에 다시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내년에 떠날 여름 여행을 위해 한번 사용한 여름 여행용품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자.

■ 물놀이 용품 보관하는 법

▶ 래시가드와 수영복
⚬ 중성세제를 푼 미온수에 2~3분 담가 둔 후 조물조물 손세탁한다.
→ 바닷물에는 소금기가, 수영장에는 염소 성분이 있어 수영복을 삭게 하기 때문
→ 중성세제 대신 보디 클렌저를 사용해도 무방 (가루세제, 비누, 표백제는 제외)
→ 식초를 한 스푼 넣어 함께 담가두면 항균 효과까지 볼 수 있음
⚬ 물기제거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
→ 돌려 짜거나 세탁기의 탈수 기능을 사용하면 수영복의 수명이 단축됨
⚬ 건조 시에는 수영복을 뒤집어서 그늘에서 바짝 건조한다.
→ 옷감의 변형이나 변색을 방지

▶ 튜브와 비치볼
⚬ 세척 전, 공기 주입구에 빨대를 꽂아 튜브 안의 공기를 완전히 빼 낸다. 
⚬ 공기 주입구는 면봉으로 구석구석 닦는다.
→ 곰팡이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건조 시에는 공기 주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한다
→ 공기가 최대한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 수영복과 마찬가지로 그늘에서 말린다.
⚬ 건조 후에는 겉면에 베이킹 소다 혹은 밀가루를 뿌린다.
→ 건조 과정에서 서로 달라붙게 되면 떼어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 아쿠아 슈즈
⚬ 중성세제를 풀어둔 물에 신발을 담근 뒤 부드러운 솔로 닦아낸다.
→ 그럼에도 냄새가 난다면 베이킹 소다 한 스푼을 함께 섞어 세탁
⚬ 세탁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다.
⚬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한다.
⚬ 건조 후에는 신발 안쪽에 신문을 구겨 넣는다.
→ 모양을 유지하는데 탁월
→ 제습 효과

▶ 물안경
⚬ 중성세제를 풀어둔 물에 물안경을 3분 정도 담근다.
⚬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 준다.
→ 특히 물안경 안쪽의 김 서림 방지제 코팅 부분은 가볍게 씻어내는 것이 좋음
⚬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없앤다.
→ 이음새는 면봉으로 꼼꼼히 물기를 제거
⚬ 물안경의 고무 스트랩 부분에는 베이비파우더 혹은 밀가루를 뿌려준다.
→ 밀가루를 뿌렸을 경우에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밀봉하는 것이 좋음
⚬ 보관 시에는 신문지로 감싸 물안경 케이스에 넣는다.

▶ 구명조끼
⚬ 세탁보다는 물티슈로 닦아주거나 물로 가볍게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 물에 뜰 수 있게 하는 부력제가 구겨지거나 젖는 것을 방지
⚬ 오염물질이 묻어 세척하는 경우, 외피만 떼어내 중성세제를 풀어둔 물에 30분 담근다.
⚬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준다.
⚬ 건조 시, 통풍이 잘 되고 습기가 없는 곳이 좋다.
→ 부력제와 외피가 붙어있는 일체형의 경우 구김이 가지 않도록 주의

물놀이 용품을 모두 다 세척/건조 한 후에는 큰 파우치나 수납공간에 한 번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기억하기도 쉽고 다음 번 휴가에 그대로 챙겨가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세척과 보관을 하는 방법이 약간은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해 두면 다음 휴가에서 편리하고 깨끗하게 여행용품을 재사용할 수 있다. 방구석에 방치해둔 여행용품들을 지금부터 관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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