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오늘처럼 추석 당일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가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2317건으로 전체의 11.1%를 차지하는 반면 추석당일의 경우 전체 교통사고 2087건 중 음주운전이 262건으로 12.6%를 차지해 13.5%가 증가하였다.

그간 음주운전 사고가 얼마나 어떻게 발생했는지 살펴보고 기분 좋은 명절은 물론 인생까지 송두리 째 망칠 수 있는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보자.

시선뉴스_모터그램 '소주 한 잔, 음주 측정에 걸릴까?' 방송 편
시선뉴스_모터그램 '소주 한 잔, 음주 측정에 걸릴까?' 편 방송화면

“10년간 25만 건 이상 발생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2008~2017) 동안 음주운전 사고 발생건수와 이에 따른 사망자/부상자 수는 각각 연평균 3.5%, 8.4%, 4.1%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255,592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발생해 7,018명이 사망하고 455,288명이 부상했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피해와 피해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2017년 한해에만 439명 사망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517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439명이 사망하고 33,364명이 부상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월평균 1,620여건, 하루 평균 5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월평균 약 36명이 목숨을 잃었고 2,78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

젊은 층의 음주운전 심각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서 주목되는 점은 젊은 층의 음주운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30(31~40)24.2%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사망자 수와 치사율(/100)20(21~30)에서 124(28.2%), 2.8로 가장 높았다.

“22~24시 가장 많이 발생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해가 큰 시간은 아무래도 술자리가 끝나는 시간인 심야 혹은 새벽 시간대였다. 22~24시에 18.6%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치사율은 새벽시간대인 4~6시대가 4.6으로 가장 높았다.

알코올 농도 0.10~0.14% 가장 많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알코올농도는 0.10~0.14% 상태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알코올농도 0.05~0.09%인 운전자에게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화물차(11.6%)와 이륜차(5.8%), 승합차(2.2%) 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의 폐해는 심각하다. 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그로 인한 사고로 인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 이번 추석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지, 친구 등을 만나 기분 좋게 술 한 잔 마시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술을 먹었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확고한 의식을 가져 모두가 끝까지 행복한 추석 연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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