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지난 20일 새벽 2018~2019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매치데이1이 각 유럽지역에서 열렸습니다. 발렌시아의 홈구장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는 발렌시아 대 유벤투스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이 경기에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는 첫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9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공격 상황에서 자신과 경합하던 상대편 수비수 무리요가 쓰러지자 시뮬레이션을 주장하며 무리요의 머리를 건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어 양 선수는 몸싸움을 벌였는데요. 이 상황을 보지 못 한 주심은 부심의 설명을 듣고 호날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호날두는 심판의 퇴장 판정에 눈물까지 보이며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였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 ‘호날두 퇴장 논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출처_호날두 페이스북, 유벤투스 홈페이지, uefa 챔피언쉽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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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UEFA 퇴장 징계 규정을 알아보고 호날두 선수의 퇴장사례를 짚어봅니다.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면, UEFA 규정에 따라 당일 경기에서 제외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 경기에 대한 출장 금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퇴장을 당했을 경우, 기본적으로 1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게 됩니다. 이는 항소권이 전혀 없는 자동적인 것입니다.

출처_호날두 페이스북, 유벤투스 홈페이지, uefa 챔피언쉽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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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UEFA 상벌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상의를 거쳐 출전 금지 경기 수를 결정합니다. 만약 퇴장 사안이나 이후 행동들에 대해 심각한 도발 행위나 인종차별행위, 경기 시간을 끄는 행위, 상대선수 모욕행위, 폭행 등 문제가 크다고 생각되는 경우 2~3경기 이상으로 출전 금지 경기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호날두의 사례는 우선 퇴장 판정으로 인해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는 물론이고, 호날두가 상대선수의 머리를 만진 행위가 만약 '심각한 도발 행위'로 여겨지거나, 심판판정에 억울해 하며 경기장 바닥에 누운 행동이 경기 시간을 끈 행위로 간주된다면, 최대 3경기 출전 금지 징계까지도 가능해 집니다. 물론 2~3게임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서는 항소권이 있어 유벤투스 측의 항소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호날두 퇴장 판정에 대해 축구팬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이번 판정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 호날두 퇴장판정 논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출처_호날두 페이스북, 유벤투스 홈페이지, uefa 챔피언쉽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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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퇴장 판정 자체에 대해 다소 과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호날두의 퇴장 판정에 반대하는 팬들은 "손으로 때리려고 한 것이 아닌데, 심판이 다이렉트 퇴장을 준 것은 과한 처분", "왜 퇴장인지 모르겠다. 머리 한 번 쓰다듬은 게 퇴장감인가?", "축구에서 이 정도의 터치는 충분히 벌어지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호날두 퇴장 판정에 동의하는 팬들은 "3분 40초 보면 퇴장감 맞다. 머리카락 쥐어뜯어버린다", "호날두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감정이 들어간 제스처였고 신경전이 치열한 경기 중 뭐라고 말하는 모습이 퇴장의 중요한 요인", "심판 성향에 따라 충분히 레드카드가 나올 수 있다"라며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날두의 유벤투스 동료선수 보누치는 "호날두가 흥분했지만 퇴장은 맞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또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만약 VAR이 있었다면 호날두는 퇴장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VAR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이날 퇴장으로 인해 조별예선 다음 경기인 영보이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오는 27일 열리는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자신의 친정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도 출전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출처_호날두 페이스북, 유벤투스 홈페이지, uefa 챔피언쉽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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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 일부 리그와 월드컵 등에서는 심판진의 좀 더 객관적인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 VAR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정으로 챔피언스 리그에도 VAR이 도입되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축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판정과 오심 없는 경기겠죠. 축구스타 호날두의 퇴장 논란에 대해 UEFA에서 과연 어떤 결정과 후속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이슈체크 이지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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