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지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한다. 특히 높은 물가로 인해 선물을 할 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이런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친 20대가 구속되었다. 

21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추석 선물세트와 명절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조트 숙박권 등을 싸게 판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돈을 가로챈 A(26)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개인간 거래는 저렴할 수는 있지만 주의를 잘 기울여야 한다(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
개인간 거래는 저렴할 수는 있지만 주의를 잘 기울여야 한다(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음)

A 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세트와 리조트 숙박권, 여행권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입금 받고는 물건을 보내주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도박 자금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절은 선물이나 여행권 등 해당 업체에서는 특수기간이라 가격이 오르는 것이 정상이다. 할인을 통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곳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지는 않는다. 

특히 개인 간 거래의 경우에는 직접 상품권을 수령하는 직거래를 하지 않는 이상 완전히 믿지 말아야 하고, 시세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면서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A 씨처럼 사기를 통해 얻은 돈을 도박 자금이나 유흥비로 탕진하게 되면 A 씨를 처벌은 할 수 있겠지만 돈을 돌려받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 조금 더 저렴하게 가족들과 정을 나누고 싶다면 발품과 함께 조심성을 높여야 기분이 상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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