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사가 3년 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진행해 온 임단협 교섭에 합의했다. 

출처_삼성중공업
출처_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노조 역할을 하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전체 조합원 4820명을 대상으로 3년 치 통합임금 잠정합의안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66.1%(3003명)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삼성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정기승급 3.3% 인상(연 1.1%),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지급,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 원 지급, 인위적 구조조정 불가, 퇴직금 중도정산 실무협의, 노사화합 상품권 3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조선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심각하게 인식해 더 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중지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추석 전 임단협을 끝냈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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