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모로코, 사망사고 후폭풍 엄중처벌 요구 잇따라

[시선뉴스] '미스 모로코' 사망사고가 현지인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미스 모로코'로 알려진 북아프리카 모로코 유명인인 노헤일라 르멜키는 지난 19일 술을 마신 채 과속하다 두 명의 생명을 빼앗는 사망사고를 냈다.

(사진='미스모로코' 노헤일라 르멜키 페이스북)
(사진='미스모로코' 노헤일라 르멜키 페이스북)

 

이른바 '미스 모로코' 사망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인 알아라비야를 통해 보도되면서 전세계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모로코 법원은 '비고의적 살인' 혐의로 체포된 '미스 모로코' 노헤일라 르멜키(20)에 대한 석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죄질이 석방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르멜키는 지난 8일 모로코의 중부도시 마라케시에서 차량을 몰다가 15세 소년 2명을 숨지게 했다.

당시 르멜키가 몰던 차량이 한 나무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밑에 있던 두 소년을 덮친 것.

정황만으로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실수로 여겨질 수 있었지만 르멜키는 음주 상태에서 과속을 하다 소년들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밝혀지며 큰 비난에 직면했다. 더욱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만 소년 2명이 모두 고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모로코 법상 부주의에 따른 차량 사망사고는 최소 3개월에서 최장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음주 운전은 가중처벌 대상이다.

르멜키는 '미스 모로코' 뿐 아니라 '모로코의 바비'로 불릴 정도의 미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레바논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미스 유니버스'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스 모로코'는 사망사건으로 모든 명성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 역시 음주운전은 국경 상관없이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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