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수확의 계절에 맞이하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조상님께 정성스러운 차례상을 올리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음식들을 장만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그러나 이번 가을은 여름철 유래 없는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들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주부들의 시름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장을 보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한때 전통시장은 대형 마트 등에 밀려 사라져 가는 듯 했지만 정부의 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며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시도가 이루어져 지역의 명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추석, 전통시장을 한 번 이용해 볼까?

시장 별로 축산물, 과일, 굴비, 제수용품 등을 1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서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비축한 명태, 고등어 등 수산물 4종 1735t을 전통시장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한다. 게다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개인할인구매 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돼 5%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볼 수 있어 더욱 저렴한 쇼핑이 가능하게 된다. (18.9.3(월) ~ ’18.10.31(수)까지)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시장愛’라는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열린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 참여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축제는 전국 전통시장 500여 곳이 참여하며 체험행사, 문화공연, 특가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추진된다.

이 기간에는 시장 방문객과 즐기는 떡메치기, 풍물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진행되며 옥토끼 캐릭터를 이용한 캐릭터 이름 공모전, 전통시장 상점 주변 옥토끼 사진 찾아 업로드하기, 전통시장 구매영수증 인증샷 등의 SNS를 활용한 행사가 열려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또한 추석 명절 기간을 포함한 행사기간에는 전통시장 주변의 도로에 최대 2시간의 주차가 허용될 예정이라 주차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었다. 주차 허용 장소는 전국 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전통시장은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고 가는 흥정 속에 정이 싹트는 친근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불편하고 정찰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잊혀 질 뻔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장소로 다시 일어서고 있는 중이다.

이번 추석 필요한 성수품을 구매하면서 가족들과 전통시장에서 각종 체험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명절의 새로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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