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HOT와 젝스키스를 지나 소녀시대, 원더걸스 그리고 워너원, 트와이스 시대까지 아이돌 그룹 세대의 인기는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보통 하나의 그룹으로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여럿이 있을 때보다 이른바 ‘유닛’ 활동을 할 때 더 활약이 좋은 아이돌 스타들이 있다. 

첫 번째, 블락비에서 분출하지 못한 힙합 소울 ‘지코’ 

[출처_지코 인스타그램]
[출처_지코 인스타그램]

이제는 블락비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보다는 그냥 ‘지코’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가수. 2011년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블락비로 가요계에 데뷔한 지코는 블락비의 원년멤버이자 팀의 리더로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사실 지코는 18살 때 이미 ‘낙서(Nakseo)’라는 이름으로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에서 활동한 래퍼였다.

그가 블락비 멤버에서 래퍼 지코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은 앨범 <Tough Cooke>와 ‘쇼미더 머니’ 출연부터였다. 사실 데뷔전부터 팬들은 지코가 힙합 신에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래퍼’로서 첫 앨범을 내고 서바이벌 힙합 오디션에 출연하면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고, 서서히 그가 가진 힙합 소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지속적인 솔로활동을 통해 Fancy한 힙합의 선두자로 우뚝 올라섰다.

두 번째, I.O.I는 잊어라 롤러코스터 같은 매력의 ‘청하’

[출처_청하 인스타그램]
[출처_청하 인스타그램]

국민 프로듀서에게 픽 받아 데뷔한 여자아이돌 I.O.I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멤버들 중에서도 전소미, 김세정, 김소혜, 정채연의 경우 연기, CF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솔로활동 중인데, 여기에 한 명 더 추가해야 할 멤버가 있다. 바로 롤러코스터급 매력으로 등장한 솔로가수 ‘청하’다.

청하는 I.O.I에서도 메인댄서와 리드보컬을 맡았을 정도로 실력이 입증된 가수다. I.O.I의 활동이 종료된 2017년 그녀는 첫 미니앨범 ‘Hands on me‘로 솔로 데뷔를 했다. 예열을 마친 뒤, 올해 초 타이틀곡 ’롤러코스터‘로 큰 인기를 받으며 데뷔 2년 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청하는 메이크업과 의상에도 일가견을 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 번째, 빅뱅의 승리? nope! 이제는 사업가 ‘승리’

[출처_YG 엔터테인먼트]
[출처_YG 엔터테인먼트]

올해로 데뷔 12년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 빅뱅. 현재는 각 멤버들이 군대, 휴식 등의 이유로 공백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올해 나이 29살인 승리는 조용하게 지내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연기, 사업,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왕성하게 솔로활동 중이다. 

그중 가장 특이한 도전은 바로 사업이다. 승리는 먼저 일본 라멘 브랜드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홍대, 명동을 비롯해 전국에 약 35개의 체인점을 연 상태다. 또한 강남 5성급호텔에 자리 잡은 클럽, 벨기에 와플 카페, 화장품, 부동산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또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글로벌 소셜 앱 ‘틴더’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그룹 활동은 솔로 활동과 비교해 각 멤버들의 끼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지코, 청하, 승리 외에도 솔로로 활동했을 때 더욱 빛이 나는 아이돌 스타들이 꽤나 많다. 앞으로또 어떤 그룹의 멤버가 솔로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낼까. 그들의 활동과 지각변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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