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은 여름 휴가철과는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무더위와 땀, 많은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온전히 여행지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맛집과 몸의 피로까지 풀어줄 수 있는 힐링 공간까지 갖춘 곳이라면 가을 여행지로 더할 나위가 없다. 가을의 멋과 운치가 살아 있는 일본 온천의 명소, 사가현은 어떨까.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 이용 시 1시간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규슈 사가현은 온천과 맛집, 올레코스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규슈 사가현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다양한 온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후루유, 구마노가와 온천은 산 속에 고즈넉이 자리 잡아 가을의 멋진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옛스러운 매력이 있는 후루유 온천은 사가역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며, 34.5~43.6도 사이, 알칼리성 온천인 덕분에 관절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루유 온천보다 살짝 아래의 가세가와 강가에 있는 구마노가와 온천은 라돈 함유량이 높아 류마티스, 통풍,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약간 미지근한 온천수로 장시간 입욕이 가능하다. 

일본 3대 피부미인온천으로 알려진 우레시노 온천은 나트륨을 다량으로 함유한 증조천으로 피지와 분비물 배출에 도움을 줘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온천 후에는 지역 명물인 온천탕두부와 우레시노 녹차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300년 전부터 이어온 다케오 온천도 명소로 꼽힌다. JR 이용 여행객들에게는 접근성이 특히 좋고, 수질이 좋아 방문객들도 많은 곳이다. 

다양한 먹거리도 사가현 여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일본 3대 소고기로 꼽히는 ‘사가규’는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으로 사가현에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베스트로 꼽힌다. 또한 현해탄에서 잡아 올려 장인의 칼질이 완성해내는 오징어 활어회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오징어회를 즐긴 후 소금구이나 덴푸라 등도 곁들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이처럼 맛 좋은 음식에 은은한 단맛의 부드러운 니혼슈(일본주)가 더해지면 완벽한 한 상이 될 터. 사가현에서 난 재로만을 사용하고 사가현 내의 주조장에서 만들어진 니혼슈는 일본 내에서도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온천과 맛있는 식사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었다면, 사가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올레길 코스와 함께 즐겨보자. 다케오 코스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마을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기에 좋고, 가라쓰 코스는 역사와 자연, 산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녹차밭이 바다처럼 넓게 펼쳐지는 우레시노 코스 역시 사가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국적인 코스다. 
 
한편, 사가현 여행은 사가공항과 우레시노, 다케오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100% 예약제셔틀버스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365일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다국어 콜센터와 관련 앱을 통해 여행 중 숙박과 교통, 쇼핑, 의료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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