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논평 비판 두고 한국석유관리원 조목조목 비판

[시선뉴스]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바이오중유에 대해 비판 논평을 낸 것에 대해 반론이 나왔다. 더욱이 배현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한 비판 대상의 시초가 자유한국당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 황인하 팀장은 11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중유 발전사업이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냐는 배현진 대변인 논조에 대해 "(바이오중유 사업은) 현 정부하고 스타트 부분에서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사진=배현진 대변인 SNS)
(사진=배현진 대변인 SNS)

이날 황 팀장은 "(바이오중유 발전사업이) 공식적으로 논의된 건, 예전에 한국당의 이강후 의원실에서 관련자들을 모아 의견을 듣고서 '이런 부분이 있으니 시범사업을 하자'고 해서 시작을 한 것"이라면서 "그게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라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았다.

덧붙여 그는 "2014년부터 시범보급 고시를 만들어 시범보급을 시작을 했던 것"이라면서 배현진 대변인이 아마도 이같은 흐름들에 대해서 잘 모른 채 논평으로 비판한 것으로 봤다.

황 팀장은 "(배현진 대변인이 언급한) 돼지기름은 그 원료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거지, 돼지기름 하나 가지고 얘기하는 건 아니었다"면서 "돼지기름 하나에 포커스를 맞춰가지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라고 하는 건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다소 비약적인 표현이라고 생각든다"고도 지적했다.

기름 수거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는 삼겹살 기름을 수거를 하러 다니거나 이러지는 않는다. 향후에 상용화가 되고, 사용 보급이 확대가 된다면 수거체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고등화 되지 않겠느냐. 향후 그런 기름까지 수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그런 가능성을 (정부에서) 얘기한 것"이라 설명했다.

삼겹살 기름·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인정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두고 배현진 대변인은 "원전을 포기한 정부가 급기야 삼겹살 구워 전기 쓰자고 한다. 지나가던 돼지도 웃겠다"는 비판 내용을 담은 논평을 내놨다. 이어 "친환경에 대한 가상한 노력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다. 그러나 우선 시급한 일은 블랙아웃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정된 전력 수급 대책"이라면서 "애써 멀리 돌지 말고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 접기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 및 논평 내용은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 셈이다.

배현진 대변인의 비판적 논평에 대해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사실 확인 없는 비난을 위한 비난은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올 뿐"이라며 "공당으로서 기본적 사실 확인조차 생략한 채 오직 문재인 정부 비난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모습은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또 "합리적 비판세력, 국정운영 한축으로 책임지는 공당의 모습이 아닌 것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면서 "국민에게 박수받는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시라"고 일침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도 같은날 "돼지는 한국당을 보고 웃는다"면서 "배현진 대변인은 돼지가 누굴 보고 웃고 있는지 눈을 씻고 다시 보는 게 좋겠다"는 논평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발전용 바이오중유를 석유대체연료로 인정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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