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살 찐 아이, 어떻게 관리해줘야 하죠?

요즘 아이가 살이 찌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5살인데 먹기를 정말 잘 먹거든요. 살이 찌는 건 건강에 안 좋을 텐데 남편은 나중에 다 키로 간다고 괜찮다고만 하네요. 지금부터 조금씩 관리를 해줘야 할까요?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어렸을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지만 소아비만의 9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키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아기 때의 아이들이 비만이 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부모가 음식을 보상이나 달래는 용도로 주는 것, 먹기를 강요하는 것, 너무 많은 양을 주며 그릇을 다 비우도록 요구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비만도 소아비만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비만은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유아의 체중관리는 체중 증가를 제한하는 것이지 체중 감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는 단계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과 열량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잠깐!: 아이들은 생후 12개월까지 지방세포가 증가하다가 5년간은 상대적으로 체지방률이 감소합니다. 이때 소아비만이 생기면 아이들은 지방세포 크기와 함께 수도 증가하는데요.성인비만이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 점은 아이가 성인이 돼서 체중을 줄인다고 해도 일시적으로 지방세포 크기만 줄어든 것이지 세포 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비만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과식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려요

아이가 과식해서 생긴 비만이라면 적은 양의 음식을 잘게 나누어 제공하고, 지방과 설탕이 든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2세 이상이 된 아이에게는 저지방유나 탈지유를 먹여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수보다는 보리차나 미지근한 물을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음식을 줄 때는 큰 그릇보다는 작은 그릇에 담아 주는 것이 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죠. 이밖에 식사 전에 아이의 신체활동을 늘려주면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식사량을 조절할 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성장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 지방이 적은 고기와 생선 등을 제공해 주어 영양결핍이 생기지 않게 신경 써야 합니다.

간혹 스트레스를 받아 음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아이가 놀이나 기타 신체 활동(종이 찢기, 크게 노래부르기 등) 등으로 음식에 의지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밥을 먹을 때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을 보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영상을 보며 먹으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얼마의 양을 먹는지 모르고 계속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상 시청시간이 밥 먹는 시간 외에도 많으면 아이가 그만큼 활동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되니 비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신체활동을 부모가 적극적으로 늘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게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고 또 인슐린 감수성을 변화시켜 체중이 크게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하고 신체 활동을 늘린다는 것은 당연히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비만을 아이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죠. 소아비만을 막기 위해 옆에서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하며, 부모도 야식을 먹는 등 비만을 유발하는 습관을 줄여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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