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대표 모델인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 신차급으로 변신한 이번 더 뉴 아반떼는 겉과 속 모두 새롭게 개선되었다.

더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스마트스트림 1.6엔진에 무단변속기 적용”

우선 가솔린 엔진의 경우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1.6 엔진'을 적용해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 힘을 발휘한다. 또 변속기는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장착해 공인연비는 복합기준 최대 15.2㎞/ℓ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안전하차보조(SEA)를 비롯해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방교차충돌경고(RCCW)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을 신규 도입했다.

더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파격적 디자인, 제트기에서 영감 받은 날카로운 멋”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첨단장비 뿐 아니라 특히 디자인면에서 파격변신을 한 ‘더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의 설명에 따르면 변화의 폭이 가장 큰 전면부는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날카로운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디자인을 이끈 구민철 현대차 외장디자인 실장은 이에 대해 “개성을 좀 더 혁신적이고 개성적으로 디자인 하고 싶었다”며 “전체적으로 화살이 날아가는 형상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그런데 사실 이번 더 뉴 아반떼의 혁신적이고 날카로운 외관디자인에 대한 비판도 만만지 않다. 특히 자동차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더 뉴 아반떼의 삼각형 모양으로 날카롭게 찢어진 헤드램프와 안개등 등 각 디자인 요소에 대해 다소 과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디자인 이끈 구민철 실장, 그는 누구인가?”

현대자동차 외장디자인실장 구민철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이처럼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이번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것 외에, 구 실장의 내공이 쌓인 디자인 철학 특성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디자이너 내면에 머무는 특유의 감각이 펜을 타고 내려가며 결과물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 실장의 화려했던 경력 속 대표작에서 이번 더 뉴 아반떼의 얼굴을 찾아 볼 수 있기도 해 흥미롭다.

“푸조-벤츠-크라이슬러 등에서 쌓은 화려한 경력”

구 실장은 국내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해 해외 제조사에서 역량을 펼친 1세대 디자이너로 꼽힌다. 그런 그는 푸조/시트로엥(PSA)과 벤츠,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유럽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후배들에 귀감이 되어 오다 약 4년 전 현대차에 합류했다.

“2004년 푸조 907 떠올리는 '더 뉴 아반떼' 파격적인 전면부”

푸조 907 [사진/푸조]

그러한 구 실장의 대표적인 모델은 푸조/시트로엥(PSA)에 근무하던 시절 2004년 파리모터쇼에 공개되어 세계적 화제를 모은 푸조 907이다. 이 모델은 구민철 디자이너가 외형 디자인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유의 날카로운 삼각형과 유사한 형태의 헤드램프에서 지금의 더 뉴 아반떼와 유사한 흐름이 느껴진다.

더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그 외에 유럽 자동차 특유의 밸런스에 미국 머슬카를 떠올리는 불룩 솟아 오른 보닛의 형상과 캐릭터 라인 역시 2004년 당시 푸조 907 모델과 2018년의 더 뉴 아반떼의 유사한 맥락처럼 보인다.

“구민철 실장이 이끌어갈 현대차 디자인 파격행보 기대”

또한 앞서 출시한 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 역시 구 실장이 이끈 디자인으로 이 역시 더 뉴 아반떼와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디자이너 구민철 실장은 자신의 색과 디자인 철학을 양산차에 잘 반영해 나가는 것으로 인정된다. 앞으로 그가 이끌어갈 현대자동차의 파격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이다.

더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기존 모델 대비 겉과 속 상당한 변화를 거친 더 뉴 아반떼. 대한민국 ‘베스트셀러’ ‘슈퍼노멀’을 내세웠던 아반떼의 변화가 소비자에게는 과연 어떤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평범함이 멋이었던 아반떼의 화려한 변신에 소비자는 여전히 높은 판매량의 점수를 줄지 다음 달 판매량에 벌써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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