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극단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윤택은 7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그동안 연기지도를 해도 마사지를 요청해도 거절하지 않아 고통을 몰랐다"며 "비록 고의가 아니었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욕과 방만으로 생긴 일"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윤택 징역7년 구형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런 이윤택의 진술은 언뜻 듣기에는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고 스스로를 탓하는 듯 했으나 문제 의식이 없었으며 상대방이 거절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남탓으로 전가하고 있어 공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날 검찰은 이윤택의 핑계에 "어떻게 사타구니 마사지가 체육계에서 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느냐"라고 일갈했다. 이에 검찰은 이윤택에게 징역 7년 구형을 요청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여성배우 5명을 6년에 걸쳐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연기지도의 일부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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