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김미양] 건강한 삶이 중요해지면서 과식, 고칼로리 식사보다는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매일 절제되고 반복되는 식단은 오히려 다이어트 의욕을 떨어트리기도 하는데, 이때 고단한 다이어트에 한 줄기 빛 ‘치팅데이(cheating day)’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말처럼 절제된 식단은 다이어트 효과에 좋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던 이들에게는 지옥이 될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다이어트 음식들도 다양해지고 맛있어져서 구미를 당기는 것들도 있지만, 그 맛에 있어 평상시 식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음식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이처럼 자신이 목표했던 식단조절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타이트 한 식단보다 하루를 정해놓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보상의 날인 ‘치팅데이’가 다이어트 성공을 이끄는 하나의 팁으로 등장했다.

치팅데이는 ‘속인다’는 뜻의 ‘Cheating’과 ‘Day’가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로, '치팅 밀(cheating meal)'이라고도 한다. 다이어트 기간 동안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있다가 1∼2주에 1회 혹은 정해진 기간마다 1회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들을 마음껏 먹는 날을 의미한다.

치팅데이를 가지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식단을 리셋하는 효과가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매일 먹게 되면 우리 몸이 적응하는데, 치팅데이를 통해 이를 초기화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기초대사량이 증진한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체중조절을 위해 열량섭취가 절제되고 자동으로 신체는 긴축재정에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치팅데이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식사를 한다면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세 번째, 심리적인 부분에도 도움이 된다. 먹는 것은 근본적인 욕구 중 하나로 당장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 멋진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지만 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작 행복하지 않다면, 다이어트를 안 하느니 못한 것이다.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치팅데이로 보상받으면 앞으로의 다이어트에 원동력이 된다.

다만 치팅데이가 폭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 먹던 양보다 조금 더 섭취하고 올바른 음식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치팅데이 음식으로 밥, 고기, 야채가 골고루 들어가 있는 음식이 이상적이다. 물론 라면, 떡복이 등 특정 음식들이 먹고 싶을 때는 여러 음식을 섞어 먹지 않고 단품으로만 먹어야 한다. 라면과 김밥 혹은 치킨과 피자 등 정크푸드 파티를 벌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도중 폭식은 오히려 소화기계에 부담을 주거나, 항상성 파괴에 따른 체내 호르몬 대사 교란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불규칙하거나 잦은 치팅데이는 다이어트에도, 일상생활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자 자신과의 약속인 치팅데이를 정직하게 지켜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 챙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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