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넌 얼마 들었어?” 해외여행을 다녀 온 지인에게 묻게 되는 주요 질문 중 하나이다. 그만큼 해외여행에서 효율적인 ‘경비’는 중요하다. 하지만 경비를 챙긴다고 여행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없다. 여행의 경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료(비행기 표 값)에 있어 알뜰 여행객의 ‘가성비’를 만족시켜 줄, 주목받는 세계 저가항공사가 있다.  

첫 번째, 국내 비롯 약130개 도시 취항하는 ‘에어아시아’

[사진/위키피디아]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약13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어 다양한 국가를 저렴한 가격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국내(인천, 부산)에도 취항하고 있어 국내 고객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주기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비즈니스 클래스형 좌석인 ‘프리미엄 플랫베드’ 석을 이코노미 좌석과 큰 차이 없는 가격(국내 국적기 이코노미 좌석 수준)에 제공하고 있어 많은 이용자의 만족을 받는다. 편한 좌석에 식사와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태블릿 등을 서비스되는 프리미엄 플랫베드석 고객은 별도의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어 빠른 수속 절차 진행(수화물 40kg까지 가능)이 가능하다.

에어아시아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일단 저렴한 비용인 만큼 일반석 고객은 식사, 간식, 음료, 배게, 담요 등이 제공되지 않는데 심지어 물도 유료로 사서 마셔야 한다. 또 프리미엄 플랫 좌석의 경우도 식사, 배게, 담요 등 말고는 차별된 기내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두 번째, 북유럽 비싼 물가 부담 줄이는 ‘노르웨지안 항공’

[사진/플리커]

노르웨이 국적의 ‘노르웨지안’은 유럽의 대표 저비용항공사이다. 노르웨지안 항공은 유럽 각국과 미대륙 등을 취항하는 저비용항공사로 주로 유럽 각 도시 간 이동이 많은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는다. 그 중 특히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을 오가는 비행편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노르웨지안 항공은 월드베스트 로우 코스트를 수상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특장점이다. 또 비교적 여유로운 수화물 규정도 많은 후기에서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노르웨지안 항공의 특급 장점, 체격이 큰 북유럽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비행기라 저비용항공사 답지 않게 좌석 공간이 옹색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북유럽 국가의 선박, 기차 이용과 비교되는데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북유럽 여행객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다.

단, 물론 노르웨지안 항공 역시 저비용항공사인 만큼 물마저도 유료 서비스로 운영된다.

세 번째, 서유럽 가성비족 여행객에게 인기 만점 ‘이지젯’

[사진/위키피디아]

영국 국적의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은 주로 영국, 프라하, 스위스 등 동/서유럽 운항편이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청춘들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헝가리, 프라하 등 서유럽 여행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데 특히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래서일까 이지젯에는 ‘에어버스’라는 별칭도 있다.

버스로 불리는 만큼 저렴하지만 단점도 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의 단점들 외에, 좌석이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줄선 차례대로 좌석이 배정되는 특징이 있다.(누군가에게는 장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음) 그리고 노선에 따라서는 별도의 연결구나 셔틀 없이 걸어서 비행기 탑승구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고도 낭만적인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가성비족 특히 얼리버드족에게 ‘이지젯’은 좋은 평을 받는다.

저렴한 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효율적인 여행을 돕는 저비용항공사. 하지만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서비스는 최소로 제공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수화물 규정과 물조차 별도로 구매해 마셔야 한다는 점 등 각 항공사별 서비스를 잘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한 가지 주의 할 점 외국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때에는 반드시 스케쥴을 잘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별도의 환불제도가 없어 상당한 비용을 날리는 여행객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