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환상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곳. 놀이공원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힌다. 그런데 매번 찾는 놀이공원이 언제부턴가 다 비슷하고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색다른 콘셉트로 무장한 세계의 테마파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 속으로! '유니버셜스튜디오'

[출처_Wikimedia]

유니버셜스튜디오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주제로 구성한 테마파크로, 1900년대 초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설립한 칼 래믈이 영화 촬영장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소음 문제 때문에 문을 닫기도 했지만 다시 1962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광이 시작되었다. 현재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외에도 미국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진출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는 유명 영화의 세트 및 특수촬영장면, 스턴트 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관광 코스로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세트를 돌아보는 ‘스튜디오 투어’, 특수촬영장면이나 실제 촬영 모습을 테마별로 관람할 수 있는 ‘스튜디오 센터’, 마지막으로 영화에 출연해보거나 영화에 나온 동물들의 묘기를 관람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전 세계 키덜트 모여라! '레고랜드'

[출처_Wikipedia]

‘레고랜드’는 어린아이들은 물론 레고나 장난감을 좋아하는 키덜트들도 좋아할 만한 테마파크이다. 레고랜드 1호점은 덴마크 회사 ‘레고’ 본사 옆에 위치한 ‘레고랜드 빌룬트’인데, 1960년대 처음 설립 당시에는 놀이공원이 아니라 본사 제품을 홍보하고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이곳에 레고를 구경하는 방문객이 많아지자 1968년에는 놀이공원으로 만들어 개업하기에 이르렀다.

‘레고랜드 빌룬트’의 레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와 놀이터, 정원 등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 덴마크의 3대 중요 관람지로 꼽히는 장소가 되었다. 현재는 영국 윈저, 미국 캘리포니아, 독일 귄츠부르크, 말레이시아, 두바이, 일본 등 많은 나라에 레고랜드가 세워졌다. 이제 레고랜드는 3세 이상 어린아이부터 부모까지 모두 레고로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전 세계인의 가족 테마파크로 자리 잡고 있다.

세 번째, 달콤~한 초콜릿 체험! '허쉬파크'

[출처_Wikimedia]

‘허쉬파크’는 이름 그대로 미국 초콜릿 회사 허쉬에서 만든 놀이공원이다. 허쉬파크는 처음에 내부 직원들이 소풍, 뱃놀이, 카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으로 만든 것을 후에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놀이공원으로 만들어졌다. 1900년대 초에는 회전목마, 원형극장, 소규모 열차 등이 설치되다가 이후 1971년부터는 다수의 롤러코스터와 워터파크를 갖춘 거대 테마파크로 거듭났다.

허쉬파크에서는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허쉬 초콜릿과 관련한 모든 것을 체험해볼 수 있다. 허쉬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장 체험부터 3D쇼, 자동 이동 차량, 공짜 초콜릿 투어는 물론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초콜릿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허쉬파크에서는 놀이기구도 타고 초콜릿도 즐기는 1석 2조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이색 테마파크의 공통점은 처음부터 놀이공원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각각 영화 촬영장소, 레고 전시 장소,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에서부터 출발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색 놀이공원들. 확실한 테마가 정해져있는 만큼 우리에게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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