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심각해진 대기 오염으로 인해 각종 피해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온 자동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하는 일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가 개발/대중화되어 대기 오염 개선에 앞장서고 싶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전기 자동차의 경우 과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 실효성이 떨어져 외면을 받았지만, 이제는 기술 발전으로 아킬레스건이던 짧은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국내 제조사의 전기 자동차 모델들을 살펴보자.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서울-전주 주행 가능한 ‘아이오닉 electric’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 자동차까지 출시되어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오닉의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후 3915만원~4215만원(추가옵션 제외, 지자체 별 혜택 제외).

아이오닉 electric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88kW 구동 모터와 28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시스템으로 1회 충전 시 200km의 주행 거리를 선사하는 아이오닉 electric은 복합 6.3km/kWh(1kWh당 주행가능 거리)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서울에서 전주까지의 거리가 약 180km에 달하는데 아이오닉 electric은 1회 충전으로 이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물론 이는 제원상의 수치로 실제 주행에서는 차이가 존재 한다.

서울-부산 주행 가능한 ‘코나 Electric’

코나 Electric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최대 주행거리’를 타이틀로 지난 4월 출시한 코나 Electric. 코나 Electric의 특장점은 1회 충전 시 무려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서울과 부산 약 360km에 이르는 거리를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54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을 끌어 올린다. 보통 전기 자동차 구매 시 망설이게 하는 점이 긴 충전 시간과 시도 때도 없이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었는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배터리 평생 보증’을 내세우면서 기술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코나 Electric의 세제혜택 후 판매가격은 4650만원~4850만원(추가옵션 제외, 지자체 별 혜택 제외)에 형성되어 있고 에너지 효율은 복합 5.6km/kWh 수준이다.

기아자동차

서울-전주 주행 가능한 '쏘울 EV'

쏘울 EV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쏘울 EV는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받고 있는 박스카 쏘울의 전기 자동차 버전이다. 박스카 특유의 효율적인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전기 자동차의 장점까지 지니고 있는 쏘울EV는 1회 충전시 약 180km를 주행 할 수 있고, 급속 충전시간은 33분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쏘울 EV의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5.2km/kWh, 가격은 세제혜택 후 판매가격으로 4280만원(추가옵션 제외, 지자체 별 혜택 제외)이다.

서울-부산 주행 가능한 '니로 EV'

니로 EV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가장 최근에 출시된 니로 EV는 코나 electric처럼 ‘배터리 평생 보증’을 내세우며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고장/내구성 염려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니로EV는 코나 electric과 유사한 스펙을 지니고 있는데, 1회 충전시 약 385km를 주행 할 수 있고 급속 충전(80%)시간 54분을 기록한다.

오늘 소개되는 전기 자동차 중 가장 큰 전장과 전폭을 확보하고 있는 니로 EV 상대적으로 넓은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5.3km/kWh를 기록, 가격은 세제혜택 후 4780만원~4980만원(추가옵션 제외, 지자체 별 혜택 제외)에 형성되어 있다.

한국GM

서울-부산 주행 가능한 볼트 EV

볼트 EV [사진/쉐보레 홈페이지]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볼트’의 전기 자동차 모델인 볼트 EV는 지난 1월 출시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1회 충전 시 383km라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에도 경쟁 모델 대비 밀리지 않는 수준으로 출시 당시에는 획기적인 주행 가능 거리였다.

볼트 EV는 주행 가능거리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효율 복합 5.5km/kWh에 최고 출력 204마력 수준(코나 electric/ 니로 EV와 동일), 급속 충전 1시간(80%)으로 새롭게 출시한 차종들과 비교해도 앞서거나 동일하다.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볼트 EV는 4558만원~4779만원(추가옵션 제외, 지자체 별 혜택 제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이상 국내 제조사의 전기 자동차 특징을 비교해 보았다. 위에 설명된 각 차종의 가격에서 지자체에서 500만원(서울 기준) 내외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는 점과 주행 가능거리는 다양한 변수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 해야 한다. 다양해진 국내 제조사의 전기자동차 모델 각자 용도와 지역 등 상황을 잘 고려해 구매한다면, 유류비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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