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현정] 사람들이 종종 “오늘 기분이 멜랑꼴리하다”라는 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인터넷 신조어인가 싶지만 ‘멜랑꼴리’는 실제 정신의학 분야에서 쓰는 용어라고 하는데요.

‘멜랑꼴리Melancholia)’란 알 수 없는 우울함이나 슬픔, 애수, 침울함 등의 감정으로, 검은색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멜랑(melan)과 담즙을 의미하는 꼴레(chole)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선 인간의 체액을 네 가지로 분류해 정의했는데요. 그중 한 가지인 흑담즙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병이 발생한다고 여기면서 이런 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간혹 ‘멜랑꼴리’를 야한 장면이 나올 때나 야릇함을 표현할 때 쓰는 걸로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고대 그리스 의학 분야에서 유래한 이 말은 오늘날에도 ‘우울감’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임을 확실히 알고 써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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