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미국기자 참수 영상공개...추가보복 예고

[시선뉴스]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에 빠졌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은 19일(현지시간)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데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시리아 등지에서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가 지난 2012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폴리는 머리를 짧게 깎은 채 주황색 수의복을 입고 있으며, 손은 뒤로 묶인 채 무릎이 꿇린 상태다. 이어 폴리는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후 그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의 전사가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나온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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