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요즘은 인터넷을 뒤져보면 웬만한 것들은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각종 자료가 넘쳐난다. 심지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이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때 자주 사용되는 것이 바로 라즈베리파이다.

라즈베리파이는 교육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초소형 컴퓨터로 2006년에 개념이 형성, 재단이 만들어져 2012년 3월 출시되었다. 

라즈베리파이는 손바닥보다 작은 신용카드 크기에 중앙처리 프로세서와 램,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출력을 위한 hdmi슬롯과 usb슬롯 등 다양한 포트를 갖춰 기본적인 컴퓨터로서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픽사베이

라즈베리파이는 일반 컴퓨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니터나 키보드 등의 입출력 장치가 붙어있지 않다. 언뜻 보면 컴퓨터에 장착하는 하나의 부품처럼 보일 수 있고 미완성 제품 같이 보일수도 있지만 바로 이 부분이 라즈베리파이의 무한한 활용성의 시작점이다.

일반적인 컴퓨터는 규격이 정해져 있어 그 틀 안에서만 용도를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라즈베리파이는 사용자의 능력과 필요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응용을 할 수 있다.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 등을 연결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일반적인 PC처럼 사용할 수 있고 모니터와 조이스틱, 배터리 등을 연결하면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극한 상황에서 상황을 살펴 볼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될 수 있고 동영상 재생기 및 각종 센서를 달아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기도 한다. 

이처럼 무한한 활용도를 보이다 보니 원래는 교육용이었지만 취미용으로도 많은 수요를 불러일으켰고 과거 리눅스 등 오픈소스 OS에 많은 개발자가 몰린 것과 비슷하게 능력자들이 속속들이 출현하고 있다. 라즈베리파이는 pc와는 기본적인 구조가 달라 윈도우를 구동시킬 수 없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라즈베리파이의 용도에 따른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공유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거나 없으면 직접 방법들을 배워 만들어 쓰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같은 크기에 더 좋은 성능을 갖거나 20~30달러 정도를 형성했던 초창기 가격에서 5달러 수준으로 낮춰지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 컴퓨터에 비해 기본적인 성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무궁한 활용성을 무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취미로 다가가 전문프로그래머로 만들고 있는 라즈베리파이. 무궁한 활용성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창의력을 자극시키는 이 컴퓨터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그래밍의 즐거움과 상상이 실제로 이어지는 기쁨을 맛보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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