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한 가지 장난감에 집착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0개월 된 남자아이인데, 유독 소리나는 자동차 장난감에 집착해요. 예를 들면 삐뽀삐뽀 소리나는 구급차 장난감이라든지 그냥 빵빵 소리나는 자동차 장난감 같은 것들이요. 엄마, 아빠랑 교류하는 놀이는 하지 않고 이런 장난감만 갖고 놀고 숨겨놓으면 줄 때까지 울어서 곤욕이에요. 잘 때도 옆에 자동차 장난감이 꼭 있어야 하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소유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예요

만약 아이가 원래부터 물건에 집착해 왔다면 유전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보통 아이들은 36개월을 전후로 소유욕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아이가 소유욕을 넘어 집착에 이른다면 어떠한 환경적 요인은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대개 스트레스, 불안감을 높게 느끼며 부모와 애착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이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일이 심해집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지 부모는 고민해 보아야 하죠. 

*여기서 잠깐!: 생후 초기 아이들은 엄마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의식을 형성하면서부터 엄마로부터 독립하려고 하죠. 혹은 교육기관을 다니게 되며 부모와 분리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엄마 대신 특정 물건에 집착하며 심리적 안정을 얻습니다. 담요, 인형 등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의 이런 행동은 사라지게 되는데요. 간혹 6세 이후까지 오래 간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한 가지 물건에 심한 집착을 보일 때 부모는 걱정되는 마음에 그 물건을 안보이게 숨긴다거나 뺏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아이는 불안감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우선은 아이의 집착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연 속 처럼 장난감에 아이가 집착을 보인다면 그 장난감을 아이 혼자 놀게 두는 것보다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더 깊게 탐구하고 확장시키는 활동을 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데요. 예를 들어 사연 속 아이처럼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자동차 박물관 가기, 블록으로 자동차 길 만들기, 실제 자동차 타고 멀리 여행가기 등이 있을 수 있겠죠. 그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와 함께 하는 활동이 더 즐겁다는 것을 느끼며 점차 장난감에 대한 집착을 줄이게 될 겁니다.

또한 아이를 집안에만 두기보다 밖으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거나 친구들을 만나게 하는 시간을 늘려준다면 아이의 관심사를 특정 물건에서 돌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아이가 평소에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눈을 따뜻함을 담아 바라봐주세요. 매일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어 아이가 갖고 있는 불안감을 해소시켜 줍니다. 이후 아이가 점차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을 줄이기 시작한다면 바로 적극적으로 칭찬 해줍니다. 이런 방법들로 아이의 집착 행동에 부정적인 시각보다 존중해주는 자세를 가져주세요. 이러한 부모의 노력은 결국 아이를 독립적이며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할 겁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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