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정선] 찹쌀떡 같은 볼 살, 애교 등 귀여움으로 무장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시바견. 그런데 시바견의 귀여움만 생각하고 다가서면 위험할 수도 있다.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기 견종으로 ‘시바견’이 떠오르고 있다. 일본 개의 대표 견종인 시바견의 본 명칭은 ‘시바 이누’로 대한민국의 ‘진돗개’와 유사한 생김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바견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국내에서도 널리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시바견의 성격을 잘 파악하지 않고 ‘귀여움’만 보고 덥석 접근했다가는 혼비백산 할 수 있다.

시바견은 원래 산지에서 꿩이나 산새, 토끼 등 작은 동물의 사냥을 도와 온 개로 근육질이며 골격이 굵은 개다. 충성심과 애교가 많아 현재는 일본은 물론 대한민국 등 각 국가에서 실내견으로 사랑받고 있다. 

시바견의 성격은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복종심이 강하다. 또 대담한 행동력과 냉정한 판단력을  소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헛 울음이 적고 관리하기가 쉽다는 장점을 지니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사건과 실제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인구에 따르면 시바견은 다소 포악하고 입질(무는 행위)의 본능도 강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실제 일본 몇몇 애견 카페에서 시바견 출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실제로 2016년 11월, 용인의 모 스튜디오에서 20대 A양이 몸무게 약 9kg의 시바견에 물려 코 11바늘, 입술 4바늘을 꿰매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에 앞서 2014년에는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에서 시바견이 주인을 공격하는 자기보다 몇 배 큰 곰의 등에 올라타며 공격해 주인을 구한 일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바견은 귀여움 이면에 사냥용 개 특유의 본능이 남아있어 사람 혹은 다른 반려 동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에 동물 전문가는 "최근 귀여운 외모 때문에 유행을 타고 많은 사람이 분양을 받았다. 하지만 은근히 사나운 성격 때문에 파양을 많이 당했다. 일본 측 브리더가 한국에는 분양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라고 언급하며 귀여운 면만 보고 덥석 시바견에 다가서는 행동에 주의를 요구한다. 따라서 시바견을 반려동물로 들이고 싶다면 주인에게만 복종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사납고 공격적인 성향을 줄이기 위한 훈련 과정이 필요하다. 

매체에서 귀여운 모습만 경험한 채 처음 보는 시바견에 무턱대고 다가가 만지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귀여움 이면에 충성스러운 포악한 사냥개 본능이 숨어있는 시바견.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시바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훈련 그리고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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