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부산 영도구)] 여행지는 문화재가 있는 여행지가 있고 먹을거리가 가득한 여행지도 있고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지도 있다. 또 때로는 단비가 젖듯 소소하게 즐거움을 주는 여행지도 있다. 그런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것 중에 하나는 아기자기한 골목을 여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도시마다 골목 걷는 재미가 있는 문화마을들이 있다. 특히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은 그 어디보다 유명한데, 감천문화마을보다 조금 더 소소하고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이 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 영도구에 위치했으며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곳이다.
해안길과 산길로 이어져있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바다를 보며 걸을 수도 있고 믿머리계단, 꼬막집계단, 무지개계단, 피아노계단, 도돌이계단 이렇게 5개의 계단을 오르며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흰여울문화마을을 떠받치고 있는 축대나 선박들이 닻을 내리고 잠시 머무는 묘박지, 피란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며 지어올린 꼬막집까지 부산의 역사와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골목길을 걸으며 소소하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가 가득해 마을만큼이나 마음까지 즐거워진다. 다만, 골목여행을 하는 것은 참 좋지만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기 때문에 조용히 예의를 갖춰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흰여울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불릴 만큼 소소하고 아름다운 곳이니 부산을 방문한다면, 소소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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