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2018년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한 명인 배우 주지훈. 그의 출연작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이 천만 관객을 돌파해 전대미문 ‘쌍천만’ 배우가 된 데 이어 영화 <공작>도 호평 속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니 현재 충무로 대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덧 데뷔 18년 차를 맞이한 배우 주지훈은 어떤 매력으로 현재 충무로 대세 배우가 되었을까.

[사진_키이스트 홈페이지]

주지훈은 2002년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하였다. 당시 국내 톱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메인 모델로 활약하며 모델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주지훈은 우연한 기회로 MBC 시트콤 <논스톱3>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되고, 이어 2004년 SBS 일일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에서 유치원 선생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하지만 당시 주지훈은 그다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여 스쳐 지나가는 연기자 중 한 명이 될 뻔하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주지훈은 끊임없이 오디션을 보러 다닌 끝에 데뷔 2년 만에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작품을 만나게 된다. 바로 2006년 MBC 드라마 <궁>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된 것이다. 드라마 <궁>에서 고독한 황태자 이신 역을 연기하며 꽃 미모로 안방극장을 휩쓴 주지훈은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일약 스타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사진_MBC 드라마 '궁']

하지만 드라마의 성공과 대중적인 인기에도 주지훈은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주지훈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평과 함께 연기력 논란이 생겼기 때문이다. 후술하기로 주지훈도 당시 연기력의 부족을 인정했고,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더 나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노력이 통해서였을까. 그는 바로 다음 해인 2007년 KBS2 드라마 <마왕>에서 주인공 오승하 역을 맡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천사 변호사인 동시에 자신의 변호로 살인을 연출하는 냉정한 악인인 야누스 같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력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_KBS 드라마 '마왕']

이후 꽃 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주지훈은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하지만 탄탄대로를 달리던 주지훈은 2009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이를 순순히 인정한 그는 반성하는 의미의 자숙기간을 가지며 대중에게서 잊혀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배우로 복귀한 주지훈은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결혼전야>, 드라마 <다섯 손가락>, <메디컬 탑팀>에 출연하여 좋은 평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사진_영화 '좋은 친구들']

후에 주지훈은 당시 실망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더 좋은 연기를 보이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해 연기 연습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그는 영화 <좋은 친구들>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조금씩 대중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노력으로 평단의 인정을 받는 연기력을 갖춘 주지훈은 영화 <간신>, <아수라>, <신과함께> 시리즈, <공작> 등에서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기력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충무로 대세 배우가 되었다. 

[사진_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현재 주지훈은 오는 10월 배우 김윤석과 함께한 영화 <암수 살인>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Netflix의 드라마 <킹덤>으로 극장가와 안방을 찾아올 예정이다. 한 인터뷰를 통해 이제야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배우 주지훈. 끊임없는 노력과 꾸준한 연기 발전을 보인 주지훈이 곧 선보일 작품들에서는 어떤 연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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