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 한의학적인 관점의 비염, 염증이 아니다? / 이유진 아나운서 - 시선뉴스
[건강프라임] 한의학적인 관점의 비염, 염증이 아니다? / 이유진 아나운서
[건강프라임] 한의학적인 관점의 비염, 염증이 아니다? / 이유진 아나운서
  • 보도본부 | 한성현 PD
  • 승인 2018.08.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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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유진입니다. 무더운 더위가 언제 가나... 했는데, 입추가 지나고 어느덧 밤낮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그러나 꼭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비염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약을 먹거나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염을 치료하곤 하는데요. 특이하게도 이 비염은 같은 증상임에도 양의학과 한의학에서 각자 바라보는 관점이 정반대입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한의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양의학의 관점에서 비염은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나 비갑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죠. 이와 반대로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염증이나 질환이 아닌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따라서 비염이란 비강 점막인 하비갑개에 과부하가 걸린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관점 차이로 인해 원인도 치료 방법도 본질적으로 달라지게 되는 거죠.

비염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비강 점막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이 점막은 모세혈관으로된 발기성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구조는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로 나뉘는데, 전체를 100이라고 했을 때, 상비갑개는 10%, 중비갑개는 20%, 하비갑개는 가장 큰 70%를 차지합니다.

이 따뜻하고 촉촉한 점막은 외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폐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모세혈관에 피가 몰려서 크기가 커지면 찬공기를 데우거나 막기도하고, 또 콧물을 내서 촉촉한 공기로 들여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기능을 하비갑개가 맡아서 합니다. 만약 하비갑개가 망가지면 중비갑개가, 중비갑개도 망가지면 그 다음은 상비갑개가 그 역할을 대신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하비갑개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해석할까요?

◀의사 INT▶
라경찬 박사/라경한 한의원

Q. 한의학적으로 바라본 비염의 대표적 증상은?
-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3대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막힘은 바로 비강 점막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아설 때 생기는 현상이고, 콧물은 건조한 공기가 들어왔을 때에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콧물을 내는 것을 말하고, 재채기는 비강 점막이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역부족이었을 때 우리의 인체 반응으로 찬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시속 200km로 밀어내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3가지 증상들은 병이라고 하기는 힘들고 실제로 비강 점막이 외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MC MENT▶
한의학적으로 보면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은 하비갑개가 정상적인 활동을 한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 활동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과도하게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양의학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비점막의 감염이나 알레르기, 해부학적 이상, 호르몬 이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 항콜린 스프레이를 이용해 치료를 하죠.심한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비갑개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비염의 원인은 차고 건조한 환경입니다. 따라서 비염은 찬 공기를 막고 온도 습도 조절 역할을 하던 하비갑개가 지속적인 나쁜 환경 때문에 과도하게 반응을 일으켜서 나타난다는 거죠. 따라서 한의학의 비염 치료는 그 원인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이 될텐데요. 그럼 우리 생활 속에서 비염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의사 INT▶
라경찬 박사/라경한 한의원

Q. 생활 속에서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조절을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진 4계절 국가 중에서 가장 건조한 나라에 속합니다. 특히 9월달부터 다음해 6월달까지 장장 9개월동안은 습도가 30% 미만으로 떨어지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나라이거든요. 그런데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뽀송뽀송하게 사는 게 좋다고 해서 가습기를 써야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제습기를 써서 굉장히 건조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그래서 비강 점막에 과부하가 걸린 사람에게 건조한 공기를 계속 넣는다는 것은 비염을 더욱 더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도 습도 조절을 항상 코가 원하는 온도는 30~32도 습도는60~70%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겨울철은 가습기를 사용하고 너무 찬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MC MENT▶
이처럼 비염은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염과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첫째. 비염은 어떤 사람들이 많이 걸리나요? 비염에 특별히 잘 걸리는 유형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비염을 호소하는 편입니다. 몸에 열이 많으면 답답함을 쉽게 느끼고, 이 때문에 시원하고 찬 공기를 많이 쐬게 되죠. 즉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교적 차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쉬워서 비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다음, 비염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비강점막이 망가지고 쪼그라들면 외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로 기관지를 거쳐서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폐에 찬 공기가 들어가면 결국 천식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가을 겨울철, 일반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비염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날씨가 추워지면 사무실에서 온풍기를 사용하면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개인용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외출시 마스크를 사용해 온도 습도 조절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가습기나 마스크를 사용하는데도 비염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훈증을 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훈증은 어떤 방법으로 하면 될까요?

◀의사 INT▶
라경찬 박사/라경한 한의원

Q. 훈증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은가?
- 조심하지 않아서 코가 좀 불편하고 건조해지신 분들은 커피포트에 물을 팔팔 끓여서 머그잔에다가 1/3정도 넣어서 김이 올라오는 것을 코로 이렇게 들이마셔서 입으로 뱉어내시면 코에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를 계속 보충해줄 수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녁에 잘 때 한번 하시는 게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 그러냐하면 저녁에 잠을 자게 되면 모든 기능이 1/3 기능으로 떨어지는데 비강 점막도 온도 습도 조절이 1/3 정도로 떨어지게 되면 더 건조해지고 더 차가워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비염 환자들의 증상이 저녁에 잘 때부터 아침까지가 가장 심해집니다. 그래서 가장 차고 건조해지는 저녁부터 아침까지를 예방하기 위해서 저녁에 자기 전에 한 번,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훈증하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MC MENT▶
비염에 대해 많은 차이를 보이는 양의학과 한의학.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어느 하나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겠죠. 다만 그동안 대부분 양약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치료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요.만약 개선이 잘 되지 않는 다면, 접근방법이 양약과는 다른 한의학적인 시각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비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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