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유서 폭로, 목사가 미성년자 성폭행  

[시선뉴스] 교회 목사에세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유서를 통해 폭로했다.

(사진=픽사베이)

24일 한국일보는 20대 여성 A씨가 교회 옥상에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이 남긴 유서는 부목사에 대한 성폭행 폭로가 담겨있었다. 

교회 부목사는 당시 신학대 학생으로 시신이 발견된 교회에 약 10년 전부터 다녔다.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했다. 당시 A 씨는 중고등부를 담당했던 B 씨를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 담긴 폭로에는 'B 부목사는 나를 셀 수 없이 성폭행해왔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성년자일 뿐이었다', '그 후 3년 동안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어 몸과 정신이 무너졌다' 등 성폭행 피해에 따른 고통이 담겼다. 그리고 B씨 실명과 현재 소속, 휴대폰 번호가 폭로됐다.

현재 다른 교회에서 소속돼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B 씨는 해당매체에 2014년 4월부터 12월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은 맞다"면서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또 "성폭행이었다면 왜 그 뒤로도 그가 나를 계속 만났겠느냐"며 "이후 병원 입원비나 학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근 B 씨는 일하던 교회에 "반성하는 뜻으로 더이상 목회를 하지 않겠다"며 사임계를 제출했다.
 
서대문경찰서는 해당 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성범죄가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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