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영화를 보는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호러(Horror)영화의 일종으로, 공포영화를 일컫는 말 ‘슬래셔 무비’. 슬래시(Slash)는 '베다, 자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얼굴을 가린 살인마가 영화 속 등장인물(특히 젊은이들)을 몽땅 무차별 죽음의 파티로 이끄는 영화가 슬래셔 무비입니다. 즉 싸이코, 이상 성격의 살인마가 사람들을 이유 없이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것이죠. 

영화 <데드풀>과 <킬러의 보디가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지난 8월 22일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더 보이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더 보이스 (The Voices, 2015)
개봉: 8월 29일 개봉  
장르: 코미디, 범죄, 스릴러
줄거리:  말하는 냥이와 댕댕이 콤비와 함께 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순도 100% 청년 ‘제리’. 협정국의 보호아래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던 제리. 하지만 번듯한 직장을 다니며 행복한 일이 많아서일까. 그는 약을 먹지 않고 직장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내 파티를 준비하면서 이상형 ‘피오나’와 가까워집니다. 그녀 부서의 사람들과 함께 저녁 식사도 하고, 결국 용기를 내서 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죠. 
 

하지만 그녀에게 바람을 맞으며 데이트를 못하게 되는데... 결국 우연히(?) 그녀를 차에 태우고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치 않은 사고로 인해 그녀를 살인하게 되죠. 하지만 이를 알리없는 직장 동료들. ‘피오나’의 동료인 ‘리사’는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시작하면서 제리와 아름다운 밤까지 맞이하게 되죠. 

그러던 사이 제리의 친구 냥이와 댕댕이는 그와 ‘선과 악’을 논의하게 되고, 제리는 혼란을 겪게 됩니다. 경찰서에 가서 자신의 잘못을 자백을 할 것인지, 살아있음을 계속해서 느낄 것인지 그의 머릿속이 공개됩니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끔찍하게 무섭고 재밌는 영화 

영화 <더 보이스>는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모습들로 다가온다. 순도 100% 청년 ‘제리’가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후 피치 못 할 상황에 처하면서 연쇄살인범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다소 잔인하고 끔찍하기까지 하다. 인상적인 점은 그 장면들을 적지 않은 유쾌함으로 승화 스켰다는 것. 슬래셔 무비에 코미디의 조화, <더 보이스>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 머릿속을 들여다보자
인간은 모두 생각의 차이와 가치관 때문에 다른 행동을 한다. 그 행동이 간혹 “왜 저렇게 행동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살인마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면서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어려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물론 살인이 정당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지 않는 남과의 ‘차이’. 영화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알고 보면 어렵다

영화는 사실 어렵다. 잔인하고 끔직하고 그럼에도 유쾌하다라는 말로만 정의하기에는 우리에게 알리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 특히 마지막에 제리가 죽는 장면에서 신(god)의 등장은 어리둥절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전개)

-캐릭터 매력도  
★★★★★★★★☆☆  
(더 보이스 역주행의 8할은 ‘라이언 레이놀즈’)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잔인하지만 긴장감 넘치고,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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